이거 어때

페르세폴리스의 이야기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극적인 확장과 함께 시작된다.
기원전 6세기 중반, 키루스 대왕에 의해 창건된 아케메네스 제국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아나톨리아, 인더스 계곡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아우르는 역사상 전례 없는 대제국으로 성장했다.
다리우스 1세는 이러한 제국의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수도이자 제국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 도시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약 기원전 518년경, 현재의 시라즈 인근에 위치한 전략적 요지에 페르세폴리스의 건설을 명했다.
이 도시는 단순한 행정 중심지를 넘어, 제국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통합하고 제왕의 신성한 권위를 드높이는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다리우스 1세의 비전 아래, 수십 년에 걸친 대규모 공사는 제국 전역에서 동원된 최고의 장인들과 예술가들의 손길을 거쳐 진행되었으며,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등 다양한 문화권의 건축 양식과 예술 기법이 융합된 독특한 페르시아 양식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는 페르세폴리스가 단순한 건물의 집합체가 아닌, 제국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가 됨을 의미한다.
도시의 각 부분은 제국의 위대함을 찬양하고, 다리우스 대왕의 뛰어난 통치력을 상징하도록 세심하게 계획되었다.
특히, 거대한 인공 테라스 위에 자리 잡은 도시의 배치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도록 설계되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건설에 사용된 석재들은 인근 산에서 채취되었으며, 당시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정교하게 가공되었다.
수천 명의 인력이 동원되어 수십 년간 지속된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고대 세계의 공학 기술과 조직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이며, 페르시아 제국의 무한한 자원과 국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업적이었다.
페르세폴리스의 모든 요소는 왕의 절대적 권위와 제국의 영원한 번영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이처럼 고대 페르시아의 강력한 통치 이념과 예술적 감각이 집약된 페르세폴리스는 당시 세계 문명의 정점에 서 있었던 페르시아 제국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건축물이었다.

페르세폴리스의 건축물들은 그 규모와 정교함에서 당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고대 페르시아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도시 전체는 높이 1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석벽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인공 테라스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 테라스는 고대 세계의 경이로운 공학 기술을 증명한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이중 계단을 통해 도시의 핵심부로 진입하게 되는데, 이 계단은 한 번에 수많은 인파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넓고 완만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이는 제국의 수많은 민족들이 평화롭게 왕을 알현하러 오는 모습을 상징한다.
첫 번째로 마주하는 건축물은 '모든 나라의 문'으로, 거대한 황소와 라마수(인간의 머리와 날개 달린 사자 또는 황소의 몸을 가진 신화 속 동물) 조각상이 양쪽에 서서 방문객들을 위압적으로 맞이한다.
이 문은 제국에 속한 모든 민족이 평화롭게 조공을 바치러 오는 모습을 상징하며, 다문화적인 제국의 포용성을 시사한다.
문을 지나면 페르세폴리스의 상징이자 가장 거대한 건축물 중 하나인 '아파다나(Apadana)' 궁전이 펼쳐진다.
아파다나는 72개의 거대한 기둥으로 지탱되던 접견실로, 각 기둥의 높이는 약 20미터에 달했으며, 그 상단에는 황소, 사자, 그리핀 등의 동물 형상 조각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었다.
아파다나의 동쪽 계단과 북쪽 계단에는 수많은 부조들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제국 각지에서 조공을 바치러 온 23개 민족 대표단의 행렬을 묘사하고 있다.
이 부조들은 각 민족의 특징적인 복장과 공물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당시 제국의 광대함과 다양성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왕실의 거주지로 사용되었던 '타차라(Tachara)' 궁전, 다리우스 1세의 침실로 추정되는 '하다시(Hadish)' 궁전, 그리고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백주 궁전(Hundred-Column Hall)' 또는 '알현의 전당' 등 다양한 궁전과 홀들이 복합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백주 궁전은 말 그대로 100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 대형 홀로, 왕의 공식적인 접견이나 중요한 의례가 열리던 장소로 추정된다.
이 모든 건축물은 돌과 벽돌, 목재를 조화롭게 사용하여 건설되었으며, 표면에는 화려한 색상으로 채색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기둥의 주두 부분에 사용된 정교한 동물 조각들은 페르시아 건축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며, 제국의 권위와 신성함을 강조하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건축물들은 단순히 거대한 구조물을 넘어, 페르시아 제국의 정치적,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매체로서 기능하며, 방문객들에게 제국의 무한한 힘과 문명의 위대함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페르세폴리스의 부조와 조각들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의 통치 이념과 세계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다양성 속의 조화와 통합의 메시지이다.
아파다나 계단에 새겨진 조공 행렬은 제국 내 수많은 민족들이 평화롭게 페르시아 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각기 다른 민족적 특징과 복장, 그리고 그들만의 특산물을 가지고 오지만, 모두 한 방향으로 나아가며 제국의 통일성과 질서를 강조한다.
이는 무력에 의한 강압적인 지배보다는 조화와 통합을 통해 대제국을 유지하려는 아케메네스 왕조의 통치 철학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왕실의 권위와 신성함을 강조하는 상징물들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날개 달린 태양 원반인 '파라바하르(Faravahar)'는 조로아스터교의 상징이자 왕의 신성한 권위를 나타내며, 왕이 신의 가호 아래 통치함을 보여준다.
왕의 모습은 항상 위엄 있고 통치자의 풍모를 갖추고 있으며, 적을 제압하는 사자와 싸우는 영웅적인 왕의 모습은 제국을 수호하는 왕의 역할을 상징한다.
사자와 황소의 대결 부조는 페르시아 신년인 노루즈와 연관되어 봄의 시작과 자연의 순환, 혹은 빛과 어둠, 선과 악의 영원한 대립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징들은 제국 내 모든 민족에게 페르시아 왕의 절대적인 권위와 질서, 그리고 평화로운 통치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했다.
건축물에 사용된 재료들도 각기 다른 제국 영토에서 공수된 것들로, 이는 제국 전역의 자원과 인력이 하나의 거대한 목표를 위해 통합될 수 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레바논의 삼나무, 이집트의 상아, 인도와 에티오피아의 금 등 각 지역의 최고급 재료들이 페르세폴리스 건설에 사용되었다.
이는 페르시아 제국이 단순히 군사력으로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교류와 문화적 융합을 통해 번영했음을 시사한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석재 부조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자랑하며, 인물들의 표정과 의복의 주름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묘사되어 당시 장인들의 뛰어난 예술적 역량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예술적 표현은 페르시아 제국의 문화적 자부심과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증명한다.
페르세폴리스의 모든 벽과 기둥, 계단은 고대 페르시아인들의 언어로 제국의 위대함과 통치 이념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기원전 330년, 번영을 구가하던 페르세폴리스는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마케도니아의 젊은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이끄는 그리스 연합군이 아케메네스 제국을 침공하여 페르시아 군을 연이어 격파한 후, 페르세폴리스에 입성한 것이다.
알렉산드로스는 다리우스 3세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페르세폴리스를 점령했으며, 당시 수많은 보물과 예술품이 약탈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사건 중 하나인 페르세폴리스의 파괴가 발생한다.
플루타르코스와 아리아노스 등 고대 역사가들의 기록에 따르면, 알렉산드로스는 연회 도중 술에 취한 채, 혹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를 불태운 페르시아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트로이 여인 타이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페르세폴리스에 불을 지르게 했다고 전해진다.
이 불길은 도시 전체를 휩쓸었고, 목재로 지어진 궁전의 지붕과 기둥들은 모두 붕괴되었으며, 거대한 석조 구조물들마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한때 제국의 영광을 상징하던 웅장한 도시는 한순간에 폐허로 변모하고 말았다.
페르세폴리스의 파괴는 아케메네스 제국의 종말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으며, 동서양 문명 간의 거대한 충돌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도시의 파괴를 넘어, 고대 페르시아 문명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고 헬레니즘 문명이 동방으로 확산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알렉산드로스의 이러한 결정은 오늘날까지도 역사가들 사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과연 그는 의도적으로 페르시아의 심장부를 파괴하여 제국의 정신을 말살하려 했던 것인가, 아니면 일시적인 감정적 폭발에 의한 우발적인 행위였을까.
확실한 것은 페르세폴리스의 불길이 고대 세계의 판도를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는 점이다.
이후 페르세폴리스는 잊힌 도시가 되어 모래 속에 묻혔고,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야 다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페르세폴리스의 화려한 역사의 정점을 마무리 짓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강력한 신호탄이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파괴 이후, 페르세폴리스는 수백 년 동안 모래와 흙 속에 묻혀 잊힌 도시가 되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탁트 잠시드(Takht-e Jamshid)', 즉 '잠시드 왕의 보좌'라는 전설적인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을 뿐이었다.
유럽인들에게는 17세기부터 여행자들의 기록을 통해 그 존재가 간헐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체계적인 발굴은 20세기 초에 이르러서야 본격화되었다.
특히 1930년대, 미국의 시카고 대학교 동양 연구소 팀이 에른스트 헤르츠펠트와 에리히 슈미트의 지휘 아래 대규모 발굴 작업을 시작하면서 페르세폴리스는 그 웅장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고고학자들은 수십 년간의 노력과 최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두꺼운 흙더미 아래 묻혀 있던 궁전의 기단, 기둥, 부조들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아파다나, 백주 궁전, 모든 나라의 문 등 주요 건축물들의 구조가 밝혀졌고, 수많은 명문과 유물들이 출토되어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혁신적으로 증진시켰다.
발굴 과정에서 드러난 정교한 건축 기술과 예술적 표현은 전 세계 고고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을 경탄케 했다.
특히, 진흙 벽돌로 만들어진 문서 보관소에서 발견된 '페르세폴리스 점토판'은 당시 제국의 행정, 경제, 사회생활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며, 페르시아 제국이 단순히 군사력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고도로 조직화된 관료 체제를 갖추고 있었음을 입증했다.
이 점토판들은 제국의 다양한 민족들에게 임금이 지불되었고, 노동자들의 복지가 보장되었음을 보여주며, 고대 페르시아 사회의 모습을 재구성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페르세폴리스의 발굴은 고대 페르시아 문명이 서양 중심의 역사관에서 종종 간과되었던 중요한 위치를 재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79년, 페르세폴리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오늘날 페르세폴리스는 이란의 가장 중요한 역사 유적지이자 관광 명소로,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아 고대 제국의 위대한 유산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발굴과 보존 작업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새로운 발견들은 끊임없이 고대 페르시아의 신비를 밝혀나가고 있다.
이러한 현대적 재평가는 페르세폴리스가 과거의 유적을 넘어, 인류 문명의 진보와 발전 과정을 성찰하게 하는 중요한 거울임을 보여준다.

페르세폴리스는 단순히 왕궁과 행정 건물의 집합체가 아니라, 아케메네스 제국의 국교였던 조로아스터교의 신앙 체계와도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조로아스터교는 선신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와 악신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의 끊임없는 대립 속에서 인간의 자유 의지와 선한 선택을 강조하는 윤리적 종교이다.
아케메네스 왕들은 자신들이 아후라 마즈다의 가호를 받아 통치하는 신성한 존재로 인식했으며, 이는 페르세폴리스의 건축과 예술에 명확하게 반영되어 있다.
왕실 명문에는 다리우스 1세가 아후라 마즈다의 뜻에 따라 제국을 다스린다는 내용이 자주 등장하며, 이는 왕의 권위가 신으로부터 부여받았음을 강조한다. '파라바하르' 상징은 왕의 옆이나 주요 부조에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조로아스터교에서 인간의 선한 정신이자 신의 가호를 받는 존재를 나타내며, 왕이 곧 신의 대리자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페르세폴리스는 춘분 축제인 '노루즈(Nowruz)'와 같은 중요한 종교적 의례가 거행되던 장소로 추정된다.
노루즈는 페르시아 신년이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로, 제국 각지의 대표들이 왕에게 조공을 바치고 충성을 맹세하는 자리가 되었다.
아파다나 계단의 조공 행렬 부조는 바로 이러한 노루즈 축제의 한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러한 의례를 통해 왕은 신의 대리자로서 제국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고, 다양한 민족들은 통합된 제국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강화했다.
건축물 자체의 배치와 방향도 조로아스터교적 세계관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태양의 움직임에 맞추어 건축물의 방향을 정하고, 빛과 어둠의 상징성을 건축 요소에 반영하는 등 조로아스터교의 자연 숭배 사상이 건축 계획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페르세폴리스에 있는 왕들의 무덤 역시 산 중턱에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조로아스터교의 장례 문화와도 연결될 수 있다.
제국의 통치 이념과 종교적 신념이 건축과 예술 전반에 걸쳐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었음을 페르세폴리스는 여실히 보여준다.
이처럼 페르세폴리스는 단순한 정치적 중심지를 넘어, 제국의 신앙과 통치 이념이 융합된 성스러운 공간으로서 기능하며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의 정신적 심장부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페르세폴리스를 이해하는 데 있어 종교적 배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이다.

페르세폴리스는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고대 페르시아 문명의 위대함과 독창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문화적 유산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건축 양식, 예술 기법, 행정 체계는 이후의 문명과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건축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등의 요소를 융합하여 독자적인 양식을 창조했으며, 특히 높은 기둥과 화려한 부조는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건축에도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어, 로마의 콜로세움이나 기타 대형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기둥 양식의 변형과 장식적인 요소는 페르시아 건축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페르세폴리스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아케메네스 제국의 통치 방식, 특히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포용하고 존중하는 정책은 현대 다문화 사회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들은 정복지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며 자율성을 부여했고, 이는 제국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키루스 대왕의 칙령이나 페르세폴리스 점토판에서 나타나는 관용과 통합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페르세폴리스의 예술은 특히 섬세한 인물 묘사와 상징적인 표현으로 유명하며, 이는 이후 사산 왕조 페르시아 예술과 이슬람 예술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서양 예술 교류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했던 페르세폴리스는 문화의 융합과 창조적 발전에 기여한 살아있는 증거이다.
건축물에 새겨진 다양한 민족의 복식과 문화적 요소들은 페르시아 제국이 얼마나 광대하고 다채로운 문명을 포괄했는지를 보여주며, 인류학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
오늘날에도 이란인들은 페르세폴리스를 자신들의 빛나는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의 상징으로 여기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고대 페르시아 문명의 뛰어난 기술력, 예술성, 그리고 지혜를 후세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페르세폴리스는 과거의 영광을 넘어, 인류가 어떻게 다양한 문화와 문명을 통합하고 발전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며,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영원한 유산으로 남아있다.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시간을 초월하여 모든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인류 문명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