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푸른혀 도마뱀은 야생에서 광범위한 먹이를 섭취하는 잡식성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달팽이와 같은 육산 패류를 비롯하여 다양한 곤충, 거미류 등 절지동물 및 무척추동물을 먹으며, 꽃, 과일, 식물의 부드러운 부분 등도 섭취합니다.
심지어 호주에서는 길가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이 관찰될 정도로 식성이 매우 개방적입니다.
그러나 사육 환경에서는 비만과 영양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체 푸른혀 도마뱀의 식단은 채소 60~70%, 단백질 20~30%, 과일 및 보조제 5~10%의 비율로 구성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어린 개체(유체)의 경우 성장기 단백질 요구량이 높으므로 육식성 먹이의 비중을 다소 높게 가져가고, 점차 성장하면서 채식의 비중을 늘려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영양 비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푸른혀 도마뱀의 전반적인 건강과 장수에 크게 기여합니다.

푸른혀 도마뱀에게 급여할 수 있는 먹이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여러 가지를 번갈아 제공하여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는 매일 식단의 주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고구마, 호박, 당근, 콜라드그린, 청경채, 질경이, 민들레 잎, 케일 등 녹황색 채소를 잘게 썰거나 으깨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아 소화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원으로는 귀뚜라미, 밀웜, 슈퍼웜, 듀비아 로치와 같은 먹이용 곤충이 훌륭한 선택입니다.
이러한 곤충은 살아있는 상태로 주어 사냥 본능을 자극할 수도 있고, 익혀서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성체의 경우 지방 함량이 적은 삶은 닭가슴살이나 저지방 개 사료(습식 사료를 물에 불려주는 방식)를 소량 급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 사료만으로 주식을 대체하는 것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과일은 당분이 많으므로 주식이 아닌 간식 개념으로 소량만 급여해야 합니다.
푸른혀 도마뱀은 바나나를 특히 좋아하며, 망고, 수박과 같이 산성이 낮고 당분이 있는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먹이는 깨끗하게 손질하고 적절한 크기로 잘라 제공하여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푸른혀 도마뱀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음식들을 정확히 알고 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과, 오렌지, 귤, 포도 등 산성이 강하거나 당분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과일은 소화계에 부담을 주어 설사나 기타 소화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급여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양파, 마늘, 생강, 파, 고추와 같이 향이 강하거나 자극적인 향신채는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절대 주어서는 안 됩니다.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이나 인 성분이 과도하게 포함된 음식도 장기적으로 신장 및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보카도나 시금치, 비트 잎처럼 옥살산이 많은 채소는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소량만 급여하거나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모든 먹이는 반드시 신선한 상태로 제공해야 하며, 상하거나 부패한 음식은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또한, 먹이용 곤충이나 육류를 급여할 때는 살모넬라균 등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깨끗하게 관리하고 익혀서 제공하는 것이 위생상 안전합니다.
급여량을 과도하게 늘릴 경우 비만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적절한 양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육 환경의 푸른혀 도마뱀은 자연 상태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양제 보충은 필수적인 관리 요소입니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 D3는 뼈 건강과 대사 활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반드시 급여해야 합니다.
D3가 포함된 칼슘제는 주 2~3회 정도 먹이에 가볍게 뿌려주는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비타민 D3는 UVB 조명과 함께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중요한 성분입니다.
또한, 전반적인 비타민 및 미네랄 균형을 위해 종합 비타민제를 주 1회 정도 급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곤충을 주식으로 하는 경우 비타민제는 필수적입니다.
영양제는 과다 복용 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제품에 명시된 권장량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먹이 급여 주기는 연령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린 푸른혀 도마뱀(유체)은 성장기이므로 주 3~4회 정도 비교적 자주 먹이를 급여하고, 성체는 소화 능력과 활동량을 고려하여 주 2회 정도 급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개체의 활동량, 크기,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급여량과 주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항상 깨끗한 물을 담은 물그릇을 비치하여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능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