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점핑 스파이더는 다른 거미와 달리 거미줄을 이용한 사냥보다는 뛰어난 시력과 점프력을 활용하여 먹이를 직접 추적하고 덮치는 사냥꾼입니다.
특히 앞쪽 중앙의 두 눈은 매우 크고 발달하여 거리 감지에 탁월하며, 이러한 특징 덕분에 마치 카메라 렌즈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모를 자랑합니다.
활동적인 습성 덕분에 사육장 내에서 다양한 행동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으며, 지능이 높은 편이라 어느 정도의 교감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몸집이 비교적 작아 사육 공간 부담이 적고, 비교적 관리하기 쉬워 초보자에게도 적합한 반려동물입니다.

점핑 스파이더는 수직 공간을 더 많이 활용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가로 길이보다는 세로 길이가 긴 형태의 사육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6x6x9인치(약 15x15x23cm) 정도의 크기가 평균적인 성체에게 적합하며, 너무 큰 사육장은 먹이 사냥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사육장 내부에는 유목, 인공 덩굴, 이끼, 식물 잎 등을 활용하여 거미가 숨고 기어오를 수 있는 다양한 구조물을 설치해야 합니다.
습도 유지는 중요하지만, 사육장이 너무 축축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점핑 스파이더는 실내 온도 20°C(68°F) 이상에서 잘 지내며, 추가적인 난방은 필수는 아니지만, 낮은 주변 온도나 열대 종의 경우 열 매트와 온도 조절 장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열 매트를 사용할 경우, 사육장 표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온도 조절 장치와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적절한 환기를 위해 사육장에 구멍이 충분히 뚫려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점핑 스파이더의 주식은 살아있는 곤충입니다.
먹이의 크기는 거미 복부 크기와 비슷하거나 한두 단계 작은 것이 적절합니다.
주로 초파리(날지 못하는 초파리가 관리하기 용이합니다), 귀뚜라미, 밀웜, 왁스웜 등을 급여할 수 있습니다.
어린 개체는 더 자주 먹이를 주어야 하며, 성체는 보통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급여합니다.
먹이를 줄 때는 거미가 사냥하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성공적으로 먹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를 주지 않아도 며칠에서 일주일 이상 버틸 수 있지만, 꾸준한 공급이 건강에 중요합니다.
거미는 먹이를 물고 독을 주입한 뒤 소화 효소를 토해내 먹이의 내부 조직을 녹여 액체 상태로 섭취합니다.
수분 공급은 하루에 한두 번 사육장 벽면에 미세한 물방울을 분사하여 거미가 직접 마실 수 있도록 하거나, 젖은 면봉 등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육장 내에 작은 물그릇을 놓는 것은 익사 위험이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점핑 스파이더는 성장하면서 탈피를 합니다.
탈피 전에는 활동이 줄고 먹이를 거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탈피각에 갇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피 후에는 몸이 부드러워져 매우 취약한 상태이므로,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탈피를 마친 후에도 한동안 먹이를 거부할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핑 스파이더의 평균 수명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년 내외이며, 5~6번째 탈피 후 성체가 되어 약 6개월 정도 더 생존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육을 위해서는 사육장 청결을 유지하고 죽은 먹이는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드워프 화이트나 톡토기 같은 청소 생물을 사육장에 함께 넣어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애완용으로 인기 있는 점핑 스파이더 종으로는 'Phidippus regius' (리갈 점핑 스파이더), 'Phidippus audax' (볼드 점핑 스파이더)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비교적 크기가 크고 색상이 다양하며, 성격이 온순하여 초보자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특히 'Phidippus audax'는 엉덩이에 독특한 무늬가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육을 시작하기 전에 해당 종의 특정 요구 사항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생에서 채집한 개체도 사육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브리더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건강하고 환경에 적응된 개체를 얻는 데 더 유리합니다.
처음 점핑 스파이더를 키울 때는 기본적인 사육 지식을 충분히 숙지하고, 거미의 행동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지속적으로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