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골드만삭스는 2025년 3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경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전망치인 11달러를 상회하는 12.25달러를 달성했고, 매출액 또한 예상치 141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151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3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에 해당합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주력 사업인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42% 폭증한 26억 6천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지연되었던 인수합병(M&A) 활동이 다시 활성화되고 주식 및 채권 인수 시장이 회복된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채권 트레이딩 부문 역시 매출 3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 성장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골드만삭스는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며 향후 3개월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견고한 기업 실적 성장,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기대감, 그리고 글로벌 재정 정책 완화가 주식 시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합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6,100포인트에서 6,6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하 기대감, 채권 금리 하락, 그리고 대형주 중심의 강력한 펀더멘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힘입은 성장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으며, 초기에는 소수 종목이 주도했지만 점차 시장 랠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시장 집중도 심화 등 과거 거품과 유사한 일부 투자자 행태에 대한 신중론도 함께 제시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25년에 채권과 미국 주식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에게 자산 다각화를 통한 접근을 조언했습니다.
연준이 올해 12월과 2025년 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다른 중앙은행들도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채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상업용부동산저당증권(CMBS)과 특정 등급의 유가증권,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녹색채권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일부 대형주에 대한 집중도 위험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및 규제 완화 등 성장 지향 정책이 미국 내수 중심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트럼프 2기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경우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골드만삭스는 비용 효율성 증대를 위한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뉴욕 본사에서 343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전 세계적으로 125명의 매니징 디렉터를 줄이는 등 인력 감축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비용 부담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골드만삭스는 인더스트리 벤처스를 인수하며 벤처 캐피털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등 전략적 M&A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투자의견을 제시했습니다.
2025년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코스피 목표치를 2,750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달러 강세, 관세 불확실성, 수출 및 산업 생산 성장 둔화 등 거시경제 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 주요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에 대해서는 카카오 등 경쟁사들의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접목 위협을 이유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등 개별 시장 및 기업별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