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베르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는 스위스 베른 주 남부에 위치한 고원 지대로, 툰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 같은 수정처럼 맑은 호수들과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와 같은 웅장한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인터라켄,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등 매력적인 마을들이 이 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 마을마다 독특한 매력과 함께 풍부한 아웃도어 활동을 제공합니다.
이 지역은 단순한 경치 감상을 넘어, 하이킹, 스키,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베르너 오버란트의 풍부한 자연유산과 잘 보존된 문화는 스위스 알프스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융프라우요흐는 융프라우와 묀히 봉우리를 연결하는 능선에 위치하며, 해발 3,454m에 달하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을 품고 있습니다.
'처녀의 어깨'라는 뜻의 이름처럼, 이곳은 마치 거대한 산맥이 두 팔을 벌려 방문객을 맞이하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1912년 개통된 융프라우 철도는 16년에 걸친 대장정 끝에 완성된 인간의 위대한 도전과 공학 기술의 결정체입니다.
특히 아이거와 묀히의 거대한 암벽을 뚫고 지나가는 약 7km 길이의 터널 구간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공사였습니다.
이 철도 덕분에 융프라우요흐는 일반인들도 알프스 고봉의 심장부까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유럽의 지붕’이라는 별칭과 함께 스위스 관광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여정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입니다.
주요 출발지는 인터라켄 동역이며, 이곳에서 그린델발트 또는 라우터브루넨을 경유하여 클라이네 샤이덱까지 이동한 후, 융프라우 철도로 환승하여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하게 됩니다.
특히 2020년 개통된 아이거 익스프레스(Eiger Express) 3S 케이블카는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아이거글레처 역까지 단 15분 만에 이동하며, 융프라우요흐까지의 전체 소요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단축시켰습니다.
케이블카와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오르는 동안 창밖으로는 푸른 계곡, 만년설, 그리고 거대한 암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시시각각 변하는 알프스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 역마다 숨겨진 비경과 사진 명소가 많아 지루할 틈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융프라우요흐 정상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액티비티가 방문객을 기다립니다.
'스핑크스 전망대'에서는 웅장한 알레취 빙하와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봉우리가 빚어내는 파노라마 전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상 연구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한, '얼음 궁전'은 만년설 아래 30m 깊이에 조성된 빙하 동굴로, 얼음으로 만든 섬세한 조각상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알파인 센세이션'은 융프라우 철도의 역사와 알프스 탐험 이야기를 전시한 공간이며, '플라토 테라스'에서는 스위스 국기와 함께 광활한 설원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스노우 펀 파크'에서 눈썰매와 같은 이색적인 설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계절과 상관없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융프라우요흐는 해발 고도가 높기 때문에 몇 가지 준비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기온은 한여름에도 영하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따뜻한 방한복, 장갑, 모자 등은 필수적입니다.
또한, 알프스의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눈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 역시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고산병에 대비하여 컨디션 조절에 신경 쓰고, 역내에 비치된 식수대에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수기인 5월부터 9월까지는 기차 좌석 예약이 필수적이며, 스위스 트래블 패스나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 또는 융프라우 VIP 패스와 같은 교통 패스를 이용하면 이동 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여권 소지자에게 제공되는 융프라우 철도 한국 총판 할인 쿠폰을 활용하면 무료 컵라면과 같은 소소한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