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P2P 투자를 통해 얻는 이자 소득은 소득세법상 '비영업대금의 이익'으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금전의 대여를 사업 목적으로 하지 않는 자가 일시적·우발적으로 금전을 대여하여 얻는 이자 또는 수수료 등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영업대금의 이익'에 해당하는 P2P 투자 수익에는 소득세 25%와 지방소득세 2.5%를 합산한 총 27.5%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이는 일반 금융권 예금 이자소득에 적용되는 세율(15.4%)보다 높은 수준이기에 투자 수익률을 계산할 때 세후 수익률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를 통해 지급받는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14%의 소득세율(지방소득세 포함 시 15.4%)이 적용되므로, 투자하려는 플랫폼이 해당 법률에 따라 정식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P2P 투자 소득은 그 성격과 투자 경로에 따라 다른 세율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P2P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은 대부분의 경우 플랫폼에서 원천징수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원천징수란 소득을 지급하는 자(P2P 플랫폼)가 소득을 받는 자(투자자)를 대신하여 세금을 미리 징수하여 국가에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투자자는 세금이 공제된 후의 실수령액을 받게 되므로, 별도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P2P 투자 소득이 '비영업대금의 이익'으로 분류되어 27.5% (또는 등록 업체 15.4%)의 세율로 원천징수된 경우, 연간 이자 및 배당소득의 합계액이 2천만 원 이하인 투자자라면 해당 소득에 대한 납세 의무는 원천징수로써 종결됩니다.
이를 '분리과세'라고 하며, 이 경우 투자자는 5월에 별도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연간 이자 및 배당소득의 합계액이 2천만 원을 초과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며, 적용되는 세율 또한 투자자의 전체 소득 규모에 따라 결정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연간 금융소득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P2P 투자자들은 원천징수를 통해 납세 의무가 종결되는 분리과세 대상이므로 별도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연간 이자 및 배당소득(P2P 투자 수익 포함)의 합계액이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하여 다음 해 5월에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때 P2P 투자로 인한 '비영업대금의 이익'도 다른 종합과세 대상 소득(근로소득, 사업소득 등)과 합산되어 누진세율이 적용됩니다.
종합소득세율은 과세표준에 따라 6%부터 최고 45%까지 다양하게 적용되며, 지방소득세(소득세의 10%)가 추가됩니다.
따라서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이 있는 투자자라면 자신이 속한 소득세율 구간을 고려하여 세금 부담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금융기관에서 발급하는 원천징수 영수증을 통해 정확한 이자/배당소득 합계액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고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P2P 투자에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액 분산투자'입니다.
소액으로 여러 채권에 분산 투자할 경우, 세금이 원 단위 미만으로 계산될 때 절사되는 '원단위 절사'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실질적인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액으로 여러 건에 투자하여 각 건별 이자 수익이 적게 발생하면, 원천징수 세액 또한 소액이 되어 원단위 절사 효과로 인해 실효세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법인 투자'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만약 투자 금액이 매우 크거나(예: 2억 원 이상)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한다면, 개인 투자자로서의 비영업대금의 이익이 아닌 법인으로서의 사업소득으로 처리하여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법인의 경우 사업소득에 대한 법인세율이 적용되며, 개인의 종합소득세율보다 낮은 구간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P2P 플랫폼에서 원천징수하지 않고 원금과 이자 전액을 법인에 송금하며, 법인은 필요경비를 차감한 후 법인세를 신고 납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법인 설립 및 운영에 드는 비용과 행정적 절차를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P2P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특정 상품이나 이벤트 중 세금 혜택이 있는지를 주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P2P 투자는 다양한 상품과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자신의 투자 규모와 목표에 맞는 최적의 세금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