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페이팔은 1998년 설립 이래 디지털 결제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며 혁신을 이끌어왔습니다.
전 세계 약 200개 시장에서 25개 이상의 통화를 지원하며, 4억 개가 넘는 활성 계정을 보유한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약 40~50%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회사 벤모(Venmo)는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P2P 송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여 페이팔의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있습니다.
벤모는 페이팔의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하여 슈퍼앱으로 진화할 잠재력도 보이고 있습니다.

페이팔은 단순 결제 처리 기업을 넘어 종합 금융 기술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구글과의 AI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전트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고, 암호화폐(BTC, ETH 등) P2P 결제 통합 및 스테이블코인 PYUSD 도입으로 신규 사용자 유입과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페이팔 월드'를 통한 글로벌 결제망 확장과 함께 새로운 가맹점 플랫폼인 '페이팔 오픈(PayPal Open)'을 출시하며 가맹점에게 종합적인 커머스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등지로 확장될 예정이며, 테라페이(TerraPay)와의 파트너십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MENA) 지역까지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페이팔은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 빅테크 기업들의 강력한 시장 진입과 스퀘어(Square), 스트라이프(Stripe)와 같은 신생 핀테크 기업들의 저가 수수료 정책으로 인해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0년 2.9%였던 평균 거래 수수료율은 2025년 초 2.3% 수준으로 하락하여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의 부상과 기술 혁신 속도 문제 역시 페이팔이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거시 경제 변동성, 규제 및 법률 리스크, 그리고 운영 안정성 및 기술적 문제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페이팔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과 매출 모두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었으며, 총 결제액(TPV)은 현물 기준 6%, 환율 중립 기준 5% 증가한 4,44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5.3억 달러, 영업마진은 19.6%로 4.47%p 상승하여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CEO 알렉스 크리스(Alex Chriss)의 리더십 아래 비용 절감과 비수익성 거래 축소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적 전환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회사는 2027년까지 고객 잔액 이자를 제외한 거래 마진 달러의 높은 한 자릿수 성장과 비GAAP 주당순이익의 10% 중반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페이팔은 여전히 핀테크 시장의 강력한 플레이어로서 디지털 결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수혜를 받을 잠재력이 큽니다.
AI 기반 혁신, 암호화폐 통합,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장은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경쟁 심화, 수수료 압박, 그리고 거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페이팔의 장기적인 전략 실행 능력과 시장 점유율 변화, 그리고 핀테크 산업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며, 조정 시 분할 매수 관점의 중장기적인 접근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페이팔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며, 향후 서비스 확장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반영할 경우 긍정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