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엑슨모빌은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 생산, 정제, 유통 및 판매는 물론 석유화학 제품 제조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가치 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입니다.
1999년 엑슨과 모빌의 합병으로 탄생한 이 기업은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엑슨모빌은 가이아나의 스태브로엑(Stabroek) 블록 및 미국 퍼미안 분지 등 고수익 자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증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2027년까지 가이아나에서만 하루 120만 배럴 이상의 생산량을 목표로 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둡니다.
동시에 운영 효율성 개선과 환경 영향 저감을 위한 기술 혁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국제 유가는 2024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2025년에는 더욱 보수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주요 에너지 기관들은 2025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0~75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및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해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5년에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1억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보지만,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가 수요를 상회하여 유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OPEC+의 감산 정책 준수 여부, 그리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재점화와 같은 지정학적 요소들이 유가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 하락세 속에서도 엑슨모빌은 강한 현금 흐름과 효율적인 비용 절감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려 합니다.
특히 저탄소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수소,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 저탄소 사업에 2030년까지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는 에너지 산업의 장기적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됩니다.
걸프 코스트 지역에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5년부터 최대 67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전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엑슨모빌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엑슨모빌은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겨집니다.
특히 42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해온 초고배당주로서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수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광범위한 유통망, 그리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 변동성, 환경 규제 강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중요한 위험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행동주의 주주들의 압박 또한 기업의 경영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여 엑슨모빌은 탄소 감축 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저탄소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 요인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사업 재편이 엑슨모빌의 미래 가치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2025년 10월 14일 기준으로 엑슨모빌의 주가는 112.23달러를 기록했으며, 2024년 10월 7일에는 126.23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안정적인 석유 및 가스 가격, 생산량 증가, 그리고 효과적인 비용 절감 전략에 힘입어 2025년 말까지 주가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 변동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최근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엑슨모빌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넓은 시장의 추세나 미래 과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025년 10월 국제 유가 하락과 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 소식은 에너지 주식 전반에 걸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엑슨모빌 역시 영향을 받았습니다.

엑슨모빌의 사업은 크게 상류(Upstream), 하류(Downstream), 석유화학(Chemicals), 그리고 저탄소 솔루션(Low Carbon Solutions)으로 나뉩니다.
상류 부문은 가이아나와 퍼미안 분지의 대규모 자산 개발을 통해 강력한 생산량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주요 수익원입니다.
하류 부문은 정유 및 화학 제품 생산, 연료 유통을 담당하며, Beaumont 정유소 확장 등 고도화 설비 역량을 강화하여 정제 마진 하락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화학 및 특수 제품 부문은 북미의 저원가 에탄 공급망과 고부가 폴리머 판매 확대로 높은 마진을 확보하며, 배터리용 탄소 소재 등 미래형 제품 개발에도 주력합니다.
또한 저탄소 솔루션 부문은 탄소 포집 및 저장, 수소, 바이오연료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