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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돌로미티 산악 하이킹: 숨 막히는 절경 속으로 떠나는 트레킹 여정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돌로미티는 알프스 산맥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백운석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회백색과 분홍빛 봉우리들은 다른 알프스 지역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하며, 매년 수많은 산악인과 트레커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돌로미티에서의 잊지 못할 산악 하이킹 경험을 위한 필수 정보를 제공합니다.
돌로미티, 그 경이로운 풍경의 시작
돌로미티는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알토아디제, 베네토,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주에 걸쳐 있는 광대한 산악 지대입니다.
이곳의 이름은 백운암(Dolomite)에서 유래했으며, 일반 석회암과 달리 마그네슘을 함유하여 독특한 회백색과 분홍빛을 띠는 기암괴석 봉우리들이 특징입니다.
해발고도 3,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루며, 알프스의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드라마틱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겨울에는 세계적인 스키장으로 변모하고, 여름에는 다양한 난이도의 트레킹 코스를 제공하여 사계절 내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돌로미티는 그 지형적 특성 덕분에 이탈리아가 등반, 등산, 하이킹 등 아웃도어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돌로미티 하이킹, 최적의 시기와 준비물
돌로미티 하이킹을 위한 최적의 시기는 일반적으로 6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입니다.
특히 6월 중순에서 7월 초는 알프스 야생화가 만발하며 트레킹로를 화려하게 수놓고, 걷기에 쾌적한 기온을 유지합니다.
7월과 8월은 날씨가 가장 안정적이고 모든 산장, 케이블카, 셔틀버스가 정상 운영되는 피크 시즌이지만, 그만큼 관광객이 많고 숙소 예약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9월 말에서 10월 중순은 단풍이 아름답고 비교적 한적하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돌로미티의 날씨는 고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으므로, 옷은 여러 겹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방식을 추천합니다.
땀을 빠르게 말려주는 기능성 이너웨어, 얇은 플리스나 경량 패딩, 방수 및 방풍 기능이 있는 재킷은 필수입니다.
하의는 신축성이 좋고 땀 배출이 원활한 트레킹 전용 팬츠가 적합하며, 발목을 단단히 지지하고 방수 기능이 있는 하이컷 등산화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등산 스틱, 20~30리터 배낭, 물(1.5리터 이상), 간단한 구급약,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모자, 에너지바와 같은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돌로미티의 대표 하이킹 코스
돌로미티에는 다양한 난이도와 매력을 지닌 수많은 하이킹 코스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코스 중 하나는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입니다.
아우론조 산장에서 출발하여 라바레도 산장과 로카텔리 산장을 거쳐 돌아오는 101번 코스와 105번 코스를 조합하면 더욱 다채로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으며 3~4시간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습니다.
'세체다'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푸른 목초지가 어우러진 풍경이 유명하며, 오르티세이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짧고 편안한 하이킹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고산 목초지인 '알페 디 시우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코스부터 전문 트레커를 위한 중상급 코스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친퀘토리' 지역은 제1차 세계대전의 흔적과 웅장한 바위 봉우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트레일이 있으며, 스코이아톨리 산장에서 아베라우 산장을 거쳐 누블라우 산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 외에도 에메랄드빛 호수가 인상적인 '브라이에스 호수'와 트레킹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소라피스 호수' 등 각자의 체력과 선호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코스들이 여행객을 기다립니다.
알타 비아 1과 2와 같은 장거리 종주 코스는 산장을 넘나들며 돌로미티를 깊이 경험하고 싶은 숙련된 산악인들에게 적합합니다.
돌로미티 하이킹 시 유의사항 및 안전 수칙
돌로미티는 아름답지만 예측 불가능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산행 전에는 반드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방한 용품을 포함한 적절한 장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특히 고지대는 여름철에도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으므로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등산 시에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안개가 낄 경우 가시거리가 짧아져 위험할 수 있으니 초행길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산악도로에서는 교통사고 발생이 잦으므로 렌터카 이용 시 안전 운전이 중요하며, 겨울철에는 전용 타이어와 스노우 체인을 반드시 구비해야 합니다.
만약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휴대폰에 GPS 기능이 있는 현지 구조 앱을 설치하고, 이탈리아 긴급전화 112로 신고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폰 신호가 잘 터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족이나 지인에게 여행 경로를 미리 공유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조난 시 고액의 구조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니, 본인의 여행 계획에 맞는 여행자 보험이나 산악 보험에 미리 가입해두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마무리
이탈리아 돌로미티는 그 웅장하고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평생 잊지 못할 산악 하이킹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철저한 준비와 안전 수칙 준수 속에서 돌로미티가 선사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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