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애브비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스카이리치와 린보크는 면역학 분야에서 휴미라를 대체하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두 제품의 매출은 크게 증가하며 회사의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실적에서는 이들 제품의 강력한 성과에 힘입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신약들의 성공적인 시장 침투는 애브비의 장기적인 매출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애브비는 면역학 외에도 종양학, 신경과학 분야에서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다각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애브비는 외부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최근 몇 년간 신경과학 분야의 세레벨 테라퓨틱스, 암 치료제 개발사 이뮤노젠, 그리고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 알리아다 테라퓨틱스 등을 인수하며 핵심 치료 영역을 강화했다.
특히 알리아다 테라퓨틱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인 ALIA-1758은 기존 치료제 이상의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애브비의 미래 성장 동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세레벨 테라퓨틱스 인수 후 조현병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에서 유효성 미확보 소식이 있었으나, 이는 신약 개발 과정의 일반적인 위험 요소로 볼 수 있으며, 회사는 지속적인 검토를 통해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애브비가 단순한 기존 제품의 수익성에만 의존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브비의 재무 성과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일부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혼재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스카이리치와 린보크의 매출 증가는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애브비는 매년 배당금을 증액하는 '배당왕(dividend king)' 기업으로, 안정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2025년 10월 15일 기준 애브비의 주가는 주당 약 226.22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12개월 목표 주가에 대해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2030년 이후에도 꾸준한 주가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대규모 인수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수익 전망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재무 지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애브비는 신경과학 분야에서 파킨슨병 치료 신약 개발사를 인수하는 등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혁신적인 기전을 가진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양학 분야에서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인 Temab-A, ABBV-706, 엠렐리스 등에 대한 임상 결과를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발표하며 진행성 고형암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파이프라인은 난치성 질환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애브비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를 상승시키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