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오도리 공원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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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의 상징, 오도리 공원: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활기 넘치는 축제의 중심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중심부에 위치한 오도리 공원은 도심 속 푸른 오아시스이자, 삿포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다채로운 축제가 살아 숨 쉬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동서로 길게 뻗은 이 아름다운 공원은 시민들에게는 평온한 휴식을, 방문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삿포로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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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의 심장, 오도리 공원의 역사와 의미

오도리 공원의 시작은 1871년 홋카이도 개척 시기, 도시를 남북으로 구분하는 방화선이자 도로의 일부였습니다.
원래는 '시리베시 도리'로 불렸으나 1881년에 현재의 '오도리'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고, '대로'라는 이름처럼 삿포로의 중심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길이 약 1.5km, 면적 7.8ha에 달하는 이 공간은 시간이 흐르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변모하기 시작했으며, 1909년 일본의 정원 기획자 나가오카 야스헤이의 설계로 본격적인 공원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 오도리 공원은 삿포로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에 자리하며 단순한 공원을 넘어 도시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자랑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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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다채로운 자연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

오도리 공원은 92종, 약 4,700그루의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로 조성되어 있어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은 듯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벚꽃과 삿포로를 대표하는 꽃인 라일락이 만개하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초여름에는 다채로운 튤립과 장미가 화려함을 더합니다.
여름에는 푸른 잔디밭이 시원한 녹음을 제공하고, 공원 곳곳의 분수는 청량감을 선사하며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도 인기를 끕니다.
가을에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붉고 노란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며 낭만적인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색다른 설경을 보여주며, 도심 속 자연의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삿포로의 명물, 활기 넘치는 축제의 장

오도리 공원은 연중 내내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끊이지 않는 삿포로의 대표적인 이벤트 장소입니다.
매년 2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삿포로 눈 축제가 개최되어 거대한 눈 조각상과 얼음 조각들이 환상적인 겨울 왕국을 만듭니다.
5월에는 아름다운 라일락 꽃을 감상하며 음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삿포로 라일락 축제가 열리고, 6월 초에는 일본 각지의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요사코이 소란 축제가 공원 전체를 뜨겁게 달굽니다.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삿포로 여름 축제와 오도리 비어가든이 열려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음식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가을에는 홋카이도의 풍성한 식재료를 맛볼 수 있는 삿포로 오텀 페스트가 개최되며,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과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이처럼 오도리 공원은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공원 곳곳에 숨겨진 볼거리와 즐길 거리

오도리 공원은 각 구역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공원의 동쪽 끝에는 삿포로의 랜드마크인 삿포로 TV 타워가 우뚝 솟아 있어 전망대에서 공원 전경과 삿포로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공원을 걷다 보면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의 작품 '블랙 슬라이드 만트라'와 같은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수로가 있는 구역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4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는 홋카이도에서 수확한 신선한 옥수수를 구워 파는 명물 '토키비 왜건'(구운 옥수수 수레)이 등장하여 고소한 향기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공원 서쪽 끝에는 삿포로 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삿포로시 자료관이 위치하고 있어 문화적 깊이도 더해줍니다.
벤치에 앉아 여유를 즐기거나 잔디밭에 앉아 피크닉을 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도 오도리 공원의 큰 장점입니다.


뛰어난 접근성으로 만나는 도심 속 힐링 공간

오도리 공원은 삿포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여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삿포로 시영 지하철 난보쿠선, 도자이선, 도호선이 모두 지나는 오도리역에서 내리면 공원으로 바로 연결되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JR 삿포로역에서도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위치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편리함 덕분에 삿포로 시민들은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퇴근 후 가볍게 들러 휴식을 취하며, 관광객들은 삿포로 시내를 둘러보는 도중에 언제든 쉽게 방문하여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습니다.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오도리 공원은 모든 이들에게 열린 힐링 공간입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삿포로 오도리 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삿포로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입니다.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며, 특히 연중 이어지는 다양한 축제들은 삿포로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을 선사합니다.
삿포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오도리 공원에서 도시의 활력과 자연의 평온함을 동시에 느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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