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잇몸 염증은 치아 주위 조직에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총칭합니다.
일반적으로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되며, 이 두 가지는 진행 단계에 따라 명확히 구분됩니다.
치은염은 염증이 잇몸(치은)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초기 단계로, 잇몸이 붓거나 붉어지고 양치 시 피가 나는 증상을 보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치아를 지지하는 뼈에는 아직 손상이 없으며, 적절한 구강 위생 관리와 스케일링을 통해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은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 아래의 치조골(잇몸뼈)과 치주인대까지 확산되어 치주염으로 발전합니다.
치주염은 치아를 지탱하는 조직들이 파괴되기 시작하는 심각한 단계로, 한 번 파괴된 치조골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치주염이 진행되면 치아가 흔들리고 심한 통증과 고름이 동반되며, 결국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잇몸 염증의 핵심 원인은 구강 내 존재하는 세균막, 즉 플라그이며, 이 플라그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단단하게 굳어지는 치석으로 변하면 염증을 더욱 가속화합니다.
따라서 잇몸 염증의 초기 진압과 지속적인 관리는 치아와 전신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잇몸 염증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앞서 언급했듯이 플라그와 치석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염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첫째, 잘못된 칫솔질 습관은 플라그 제거를 방해하여 잇몸 염증을 유발합니다.
너무 강하게 닦거나 특정 부위를 소홀히 하는 경우 플라그가 쌓이기 쉽습니다.
둘째, 흡연은 잇몸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담배의 유해 성분은 혈액 순환을 저해하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잇몸 조직의 회복 능력을 떨어뜨리며, 염증 반응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또한, 흡연자는 잇몸 염증의 초기 증상인 출혈이 잘 나타나지 않아 병의 진행을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셋째, 당뇨병과 같은 전신 질환은 잇몸 염증 발생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며, 잇몸 염증이 빠르게 진행되고 치료 또한 어려워집니다.
넷째, 호르몬 변화도 잇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사춘기,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잇몸이 더욱 민감해지고 염증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다섯째, 특정 약물 복용(예: 고혈압 약, 면역 억제제)은 잇몸 비대증을 유발하여 플라그 축적을 용이하게 하거나 구강 건조증을 유발하여 세균 번식을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전적 요인 또한 잇몸 염증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려고 합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잇몸 염증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잇몸 염증은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미미하여 방치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초기 신호들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 시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입니다.
건강한 잇몸에서는 피가 나지 않으므로, 이러한 출혈은 잇몸 염증의 명백한 신호입니다.
또한, 잇몸이 붉게 변하거나 부어오르는 것도 초기 증상입니다.
건강한 잇몸은 연분홍색을 띠며 단단하게 치아를 감싸고 있습니다.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이 붉고 말랑말랑해지며 붓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혹 잇몸에 경미한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되면 치은염 단계로 볼 수 있으며, 이때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대부분 완벽하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은염이 만성화되고 치료되지 않으면 치주염으로 악화됩니다.
치주염 단계에서는 증상이 더욱 심각해집니다.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구취가 심해지고,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노출되기도 합니다.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욱 진행되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주낭이라는 깊은 공간이 형성되어 세균이 더욱 쉽게 번식하며, 결국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이 파괴되어 치아가 흔들리고 음식물을 씹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심한 경우 자연 치아가 저절로 빠지거나 발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진행 단계는 한 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 증상 발생 시 즉시 치과를 방문하여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려고 합니다.

잇몸 염증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단계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과에서는 구강 검진 시 육안으로 잇몸의 상태(색깔, 붓기, 출혈 여부)를 확인하고, 치주 탐침을 이용하여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주낭 깊이를 측정합니다.
건강한 잇몸의 치주낭 깊이는 3mm 이하이지만, 염증이 진행될수록 깊이가 깊어지며 이는 치조골 파괴의 정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X-ray 촬영은 치조골의 파괴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진단 과정을 통해 치은염인지 치주염인지, 그리고 치주염의 진행 정도를 판단합니다.
치료는 염증의 단계와 심각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치은염 단계에서는 주로 스케일링(scaling)을 통해 치아 표면과 잇몸선 위아래에 붙어있는 플라그와 치석을 제거합니다.
스케일링은 잇몸 염증 치료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며, 정기적인 스케일링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 스케일링만으로는 부족하며 치근활택술(root planing)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근활택술은 잇몸 아래 깊이 있는 치아 뿌리 표면의 치석과 세균 독소를 제거하여 뿌리를 매끄럽게 하는 치료입니다.
더 심한 치주염의 경우, 치주 소파술이나 치주판막술과 같은 치주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잇몸을 절개하여 시야를 확보한 후 깊은 곳의 염증 조직과 치석을 제거하고, 필요에 따라 손상된 잇몸뼈를 재생시키기 위한 골 이식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항생제 등의 약물 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레이저를 이용한 잇몸 치료도 점차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치료 과정은 구강 위생 관리와 병행되어야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 후에도 꾸준한 사후 관리가 염증 재발을 막는 데 필수적입니다.

잇몸 염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합니다.
평소 꾸준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잇몸 건강을 지키고 염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첫째, 올바른 칫솔질은 잇몸 염증 예방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하루 최소 2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이상 부드럽게 닦는 '3-3-3'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모는 부드럽고 작은 것을 선택하여 잇몸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고, 칫솔은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위생적입니다.
잇몸과 치아 경계 부위를 45도 각도로 닦아내는 바스법을 활용하면 플라그 제거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둘째, 칫솔질만으로는 닿지 않는 치아 사이의 플라그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칫솔질 후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구강청정제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칫솔질과 치실 사용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구강청정제 선택 시에는 알코올 함량이 낮고 구강 내 유익균을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은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최소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치과를 방문하여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석을 제거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관리 없이 자가 관리만으로는 완벽하게 치석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금연은 잇몸 건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치 중 하나입니다.
흡연은 잇몸 염증의 주범이자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요소이므로, 금연은 필수적입니다.
여섯째, 균형 잡힌 식단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어 잇몸 염증 예방에 기여합니다.
특히 비타민 C, D와 칼슘이 풍부한 식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염증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잇몸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할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