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주식차트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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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정책 격랑 속 투자 전략과 미래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각국의 정책 변화와 시장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주요 정책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투자 전망을 심층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시장 대응 능력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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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RA가 LG에너지솔루션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시장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IRA의 핵심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는 북미 현지 생산 물량에 대해 상당한 보조금을 지급하여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실제 2025년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4,9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중 AMPC가 4,908억 원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막대했습니다.
이는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14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6개 분기 만에 AMPC 없이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IRA의 조기 폐지 가능성, 특히 미국 하원 일각에서의 2028년까지 세액공제 철폐 움직임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하며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 리사이클 합작법인 GMBI를 설립하는 등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협의 결과로 미국 공장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 파견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북미 투자에 다시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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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핵심원자재법(CRMA)과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시장 지위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은 특정 국가에 대한 원자재 공급 의존도를 낮추고 역내 생산 및 가공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법안은 당초 우려와 달리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CRMA는 미국 IRA와 유사하게 중국 기업들에 대한 견제 효과를 내포하고 있어, 유럽 시장 내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우위를 점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폴란드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운영하며 유럽 내 견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생산 능력을 130GWh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유럽 업체들이 배터리 시장 후발주자로서 기술 경쟁력과 양산 노하우 부족을 겪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CRMA가 요구하는 현지화 및 공급망 다변화 요건을 충족하며 유럽 시장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중저가 E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전압 미드니켈 및 LFP 제품 양산에 돌입하며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책 지원과 LG에너지솔루션의 신사업 확장

국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3월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기업 최초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과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 부문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국가표준(KS) 공인성적서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전기 이륜차 보급 및 배터리 구독형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의 필수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향후 국내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시장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보조금 혜택을 통해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전국에 440여 기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쿠루(KooRoo)'를 운영 중이며, 이번 KS 공인 획득을 계기로 정부와 협력하여 국내 시장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신사업 확장은 미래 모빌리티 및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전기차 시장 둔화 속 경쟁 심화와 LG에너지솔루션의 대응

2024년부터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이라 불리는 일시적 수요 정체기에 진입했으며, 이는 배터리 기업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각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금리 인상 지속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CATL, BYD 등은 LFP 배터리를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도 중국산 배터리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추세이며, LFP뿐만 아니라 삼원계 배터리 생산까지 늘리며 한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면서도, LFP 배터리 및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며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ESS 시장에서는 LFP 롱셀 배터리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2025년 말까지 30GWh 이상의 생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차, 토요타, 혼다, 스텔란티스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과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은 단순히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 생태계'를 선도하는 'Total Solution Provider'로의 비전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선정되었으며, 특히 지속 가능한 매출 및 투자 부문에서 만점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기업 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합니다.
기술 혁신 측면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무음극 제품 및 흑연계 음극 제품 생산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또한 독보적인 건식전극 공정 기술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밀도 및 양산성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러한 기술 리더십은 경쟁 심화 속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마무리

LG에너지솔루션은 급변하는 글로벌 정책 환경과 전기차 시장의 도전을 기회로 삼아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 IRA, 유럽 CRMA 등 주요국의 정책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및 유럽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정책 지원은 신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비록 전기차 캐즘과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라는 과제가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혁신, 생산 능력 확대, 그리고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미래 에너지 솔루션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과 정책적 수혜를 면밀히 분석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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