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두산그룹은 최근 클린 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 소재의 3대 핵심 사업 부문으로의 과감한 사업 구조 재편을 단행했습니다.
이 중 스마트 머신 부문은 두산로보틱스를 중심으로 로봇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그룹 재편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였던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결정은 그룹 차원에서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의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업 재편은 각 계열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자동화 및 전문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두산그룹의 장기적인 비전 아래 추진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비록 직접적인 로봇 제조보다는 에너지 솔루션에 집중하지만, 그룹의 전체적인 사업 가치 상승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로봇 산업의 성과에 연동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단순히 에너지 기업을 넘어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코봇)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명실상부한 선두 기업입니다.
사람과 협력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협동로봇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의료, 물류, 푸드테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러한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AI 기반의 지능형 로봇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며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 친화적인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는 개발자와 사용자가 로봇을 쉽게 운용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는 두산로보틱스의 경쟁 우위 요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단순히 로봇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AI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여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결합입니다.
두산밥캣은 건설, 농업, 물류 분야에서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장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기술과 결합될 경우 폭넓은 전문 서비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두산밥캣의 지게차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결합한 '지게차-팔레타이저 솔루션'은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즉각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자동화 시장은 2031년까지 연간 12.8% 성장하여 8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두산은 이러한 거대한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산밥캣의 17개 생산 기지와 1500개에 달하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는 두산로보틱스의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두산로보틱스는 미래 로봇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성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연구소인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하여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AI 기반의 모션 연구,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관련 선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에서는 전체 임직원의 40%에 해당하는 80여 명의 연구 인력이 핵심 부품 개발부터 AI 기반의 솔루션, 품질 테스트까지 로봇 R&D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며,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멀티암 동시 제어 기술, 충돌 회피 기술, 그리고 로봇 스스로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Long-horizon Task' 기술 등은 두산로보틱스가 지능형 로봇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역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 지사를 설립하여 해외 판매 채널 확대와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로봇 시스템 통합 및 첨단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인 '원엑시아(ONExia)'의 지분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인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은 두산로보틱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전 세계 자동화 시장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파트너십과 현지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두산그룹의 로봇 산업 투자 확대는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투자 가치 증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두산로보틱스의 성공적인 로봇 사업 확장이 더해지면서 그룹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두산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가치 증가를 반영하여 지주사 두산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AI 기반의 스마트 제조 라인 도입을 통해 원자로 부품 가공 정밀도를 높이고 생산 기간을 단축하는 등 전통적인 사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어, 그룹의 전반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너지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