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후라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여름의 라벤더밭입니다.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가 라벤더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특히 7월 10일에서 25일경이 가장 아름다운 보랏빛 물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후라노 라벤더밭의 성지로 불리는 '팜 토미타'는 다양한 종류의 라벤더와 형형색색의 꽃들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은 넓은 부지 곳곳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나카후라노 초영 라벤더원'에서는 리프트를 타고 라벤더밭을 공중에서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며, '라벤더 이스트', '플라워랜드 가미후라노', '히노데 공원 라벤더원' 등 후라노 전역에 걸쳐 아름다운 라벤더 명소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여름 시즌에는 '후라노-비에이 노롯코 열차'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주요 라벤더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어 낭만적인 기차 여행을 겸할 수 있습니다.

여름의 화려함만큼이나 겨울의 후라노 역시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중부의 매서운 추위는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만들어내며, 이때 볼 수 있는 자연현상인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황홀한 겨울 풍경을 연출합니다.
'후라노 스키 리조트'는 초보자부터 숙련된 스키어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슬로프를 갖추고 있어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천국과 같은 곳입니다.
스키 외에도 열기구를 타고 설원 위를 유영하며 백은의 대자연을 조망하거나, 스노모빌, 개썰매, 스노우 트레킹 등 다채로운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밤에는 고요한 숲속에서 반짝이는 야경과 별빛을 감상하는 '나이트워칭'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합니다.

후라노는 라벤더밭과 스키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품고 있습니다.
'닝구르 테라스'는 신후라노 프린스 호텔 안에 위치한 작은 공예 마을로, 통나무 오두막 상점들이 숲길을 따라 늘어서 있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는 홋카이도의 자연을 테마로 한 독창적인 수공예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근처 비에이 지역으로 가면 신비로운 푸른빛을 띠는 '청의 호수'와 거대한 폭포가 하얀 수염처럼 흘러내리는 '흰 수염 폭포' 등 대자연이 빚어낸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광활한 구릉에 여러 가지 작물이 심어져 마치 패치워크처럼 보이는 '시키사이노오카'와 '패치워크 로드'는 후라노-비에이 지역의 상징적인 풍경으로 손꼽힙니다.

후라노는 풍부한 농산물과 신선한 유제품으로 유명한 미식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후라노산 쌀과 달걀을 사용하고 후라노 우유를 곁들여 제공하는 '후라노 오므카레'는 이곳의 대표적인 지역 특산 요리입니다.
또한 후라노산 우유로 만든 다양한 치즈와 아이스크림, 달콤한 '후라노 멜론' 등 신선한 유제품과 과일은 꼭 맛봐야 할 별미입니다.
'후라노 치즈 공방'에서는 치즈 제조 과정을 견학하고 시음은 물론, 직접 치즈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인근의 '후라노 와이너리'에서는 후라노의 기후와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생산된 와인을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어 미식가들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로스트 비프 덮밥, 수프 카레, 수제 소시지 등을 제공하는 맛집들도 즐비하여 방문객들의 입맛을 즐겁게 합니다.

후라노 주변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 시설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카치다케 산맥 중턱, 해발 1,280m에 위치한 '도카치다케 온천'은 홋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온천지로, 웅장한 설산을 바라보며 노천 온천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이랜드 후라노'와 같은 곳에서는 라벤더밭을 조망하며 온천을 만끽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경험은 후라노 여행의 백미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