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SK스퀘어는 출범 초기부터 ICT 및 반도체 전문 투자회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왔으며, 최근에는 특히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회사 SK하이닉스의 독보적인 경쟁력과 글로벌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SK스퀘어는 올해 4월,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으로 미국과 일본의 AI 반도체 기업 5곳에 약 2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나아가 성장성이 높은 미국과 일본의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총 1천억 원 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AI 칩 및 인프라 영역에서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규모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AI, 반도체 산업 내에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특허(IP)를 보유한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는 데 집중되어 있으며,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후속 투자 기회를 선점하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SK스퀘어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SK하이닉스 비중은 AI 수요 급증에 따른 성과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는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 증대와 배당을 통한 현금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K스퀘어는 AI 및 반도체 중심의 투자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티맵모빌리티의 자회사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매각, 원스토어의 웹툰 콘텐츠 자회사 로크미디어 매각 등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음원 플랫폼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의 경영권 매각도 검토하는 등, 수익성이 낮거나 핵심 전략과의 연관성이 적은 사업들을 정리하며 포트폴리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SK스퀘어는 올해 안에 1조 3천억 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목표를 세웠으며, 2027년까지는 총 3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여 AI 및 반도체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실행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한 사업 구조조정을 넘어, 회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하려는 SK그룹 차원의 '선택과 집중' 전략과도 궤를 같이 합니다.

SK스퀘어는 단순한 지주회사를 넘어, ICT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 기술 전문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도체, ICT 산업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하여 미래 혁신을 창출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함께 'SK ICT 연합'을 구축하여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본을 공동으로 조성하고 AI, 메타버스, 반도체 등 미래 혁신산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SAPEON)의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그룹 내 ICT 관계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투자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수의 투자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혁신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투자 성과를 확보하고 IPO 등을 통한 투자 수익 극대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SK스퀘어는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주요 목표는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입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SK스퀘어는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완료했으며, 추가로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4년 경상 배당수익의 5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의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설정하는 등, 국내 지주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경영진 보상과 연계하여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투자자들에게 SK스퀘어가 단순한 지주사가 아닌, 실질적인 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투자 전문 기업임을 각인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K스퀘어는 출범 초기에 반도체와 더불어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등 새로운 ICT 플랫폼 영역에도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한 이후 첫 투자처로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 원을 투자하여 지분 35%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또한 3D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도 투자하는 등, 미래 플랫폼으로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초기 투자는 SK스퀘어가 단순한 기존 사업의 연장이 아닌,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비록 최근에는 AI와 반도체로 투자 초점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지만, SK스퀘어가 다양한 ICT 신기술 분야에 대한 탐색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