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나이키는 2025년 8월 31일로 마감된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11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 성장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로, 특히 도매 부문에서 7%의 견고한 매출 성장을 보이며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하지만 보고된 주당 순이익(EPS)은 0.49달러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으며, 총 마진율 역시 320bp 하락한 42.2%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채널을 포함한 나이키 다이렉트 매출이 4% 감소한 점은 주목할 만하며, 이는 회사의 직접 판매 전략에 대한 재평가를 시사합니다.

나이키는 'Win Now' 전략을 통해 핵심 시장인 북미, 도매 채널, 그리고 러닝 제품군에 집중하며 사업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특히 러닝 카테고리에서 20%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초기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도매 파트너십 강화와 정가 판매 집중 등의 전략적 움직임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주요 투자은행들은 나이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는 나이키 주식을 '비중 확대' 의견으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과거 1년 및 5년간의 주가 하락세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이키는 스포츠 의류 및 신발 시장에서 여전히 선두 주자이지만, 경쟁은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On, Hoka, New Balance, 아디다스 등 신흥 및 기존 경쟁자들이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키의 상징적인 클래식 제품군인 에어 조던과 같은 모델의 매출이 북미에서 30% 감소하는 등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이에 나이키는 신제품 혁신과 성능 중심의 제품군 강화에 주력하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성 및 사회적 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은 나이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Move to Zero' 캠페인과 같은 지속 가능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나이키는 현재 여러 외부 요인으로 인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관세 비용 증가입니다.
회사는 연간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 부담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총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중 무역 정책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공급망 안정성과 비용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비자 심리 위축과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재량적 소비(discretionary spending)를 감소시켜 나이키의 매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채널의 약세는 직접 판매 전략의 효율성을 재고하게 하며, 오버프라이싱 논란과 같은 브랜드 이슈도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단기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나이키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은 여전히 나이키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끊임없는 제품 혁신과 연구 개발 투자는 나이키가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또한, 여성 스포츠 및 스포츠웨어 시장의 성장, 웰니스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 그리고 인공지능(AI) 및 가상 체험 기술을 활용한 소비자 경험 강화는 미래 성장 잠재력을 높입니다.
배당금 증가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한 주주 환원 노력도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현재의 주가 조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