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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산업: 질적 성장을 통한 미래 투자 가치 분석
LG전자의 글로벌 가전 산업 투자 전망을 개요 첫문구로 시작하며, 회사가 직면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B2B, AI 홈 솔루션, 서비스 모델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현황을 심층 분석합니다.
2024년 견조한 실적과 생활가전의 위상
LG전자는 2024년 연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인 87조 7,282억 원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는 매출액 33조 2,033억 원, 영업이익 2조 446억 원을 기록하며 9년 연속 성장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과 하반기 물류비 상승 등 외부 변수의 불리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다만, 2024년 4분기에는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말 성과급 반영 등의 영향으로 H&A 사업본부가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LG전자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질적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B2B 사업 가속화: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의 전환
LG전자는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세계적인 AI 인프라 투자 열기와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LG전자는 2030년까지 HVAC 사업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0조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호텔, 매장, 기업, 학교 등 다양한 버티컬별 맞춤형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 또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B2C 사업 대비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고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B2B 사업의 강화는 LG전자의 장기적인 사업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입니다.
AI 홈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 혁신으로 고객 가치 극대화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홈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필두로 한 AI 가전 전략과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 콘셉트는 가사 노동으로부터 해방된 삶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특히 '씽큐 온(ThinQ ON)'과 연동되는 'LG IoT 디바이스'를 통해 생성형 AI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전과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비가역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또한 가전 구독 및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사업 방식 변화를 가속화하며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2024년 가전 구독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75% 이상 증가하여 2조 원에 육박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및 대외 리스크 관리 전략
LG전자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북미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5년 내 매출을 2배로 키워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유럽 시장 특화 제품과 고효율 기술 적용을 확대하며 프리미엄과 볼륨존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생산지 최적화를 통해 관세 대응에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례로 세탁기의 경우 2025년 9월부터 멕시코 멕시칼리 지역에 생산지를 추가 운영하여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 및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장 맞춤 전략으로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
LG전자는 2025년 조직개편을 통해 전사 중장기 전략인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기존 H&A, HE, VS, BS 4개 사업본부를 각각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 사업본부로 명칭을 재편했습니다.
이는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지향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특히 HS사업본부는 LG 씽큐 플랫폼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직속으로 두고 로봇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내어 AI 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은 LG전자가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서비스 기반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은 LG전자가 가전 산업의 변화 속에서 혁신적인 사업 모델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B2B 사업의 확대, AI 홈 솔루션 강화,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전환 등 다각적인 전략은 LG전자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인입니다.
비록 글로벌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 등의 대외 변수가 상존하지만, LG전자의 선제적인 대응과 질적 성장에 대한 집중은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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