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Eli Lilly는 2025년 2분기 강력한 재무 성과를 발표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31달러, 매출은 155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7.6%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회사는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00억 달러에서 6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비GAAP 조정 EPS는 21.75달러에서 23.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당뇨 및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의 전례 없는 성공에 힘입은 것입니다.
이 두 약물은 2025년 상반기에만 총 14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이 6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마운자로는 2025년 2분기 전 세계적으로 5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젭바운드는 33억 8천만 달러를 기여하며 각각 전년 대비 68% 및 172%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Eli Lilly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기반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이미 해당 분야에서 시장을 지배하는 약물이 되었으며,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같은 경쟁사들이 겪는 공급 부족 상황은 Eli Lilly에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미국 인크레틴 유사체 시장에서 Eli Lilly의 점유율은 약 57%에 달하며, 이는 지속적인 혁신과 강력한 시장 실행 능력을 입증하는 수치입니다.
또한, 경구용 GLP-1 치료제인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은 임상 3상 시험에서 경쟁사 약물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2025년 말 출시가 예상됩니다.
이 약물은 2030년까지 연간 12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어 Eli Lilly의 GLP-1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Eli Lilly는 GLP-1 치료제 외에도 강력하고 다각화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신경과학, 심혈관 대사 질환, 암, 면역학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 걸쳐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 중입니다.
특히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인 인루리오(Inluriyo)가 규제 승인을 받았으며, 크론병 치료제인 옴보(Omvoh)는 2025년 1월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아 두 번째 염증성 장 질환 적응증을 확보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 또한 유망한 파이프라인 자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는 특정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unmet medical needs를 해결하며 꾸준한 수익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Eli Lilly는 증가하는 수요에 발맞춰 글로벌 생산 능력을 대폭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새로운 위탁 생산 시설과 제조 및 품질 관리 허브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투자는 당뇨, 비만, 알츠하이머병, 암, 자가면역 질환 등 주요 의약품의 전 세계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미국 버지니아주에 5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설을 포함하여 향후 5년간 총 270억 달러를 투자하여 4개의 추가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Eli Lilly가 혁신적인 의약품을 전 세계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Eli Lilly에 대해 '보통 매수' (Moderate Buy) 등급의 컨센서스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938.94달러, 최고 1,190.00달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높은 주가수익비율(P/E ratio)을 들어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신약 매출 성장과 견고한 파이프라인은 이러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규제 승인 지연, 약가 인하 압력, 공급망 문제 등은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Eli Lilly는 전략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