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아모레퍼시픽은 과거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서 벗어나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연간 미주 지역 매출이 중화권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이는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와 함께 라네즈, 설화수, 에스트라, 한율 등 주요 브랜드의 북미 시장 공략 성공에 기인합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라네즈는 세포라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스킨케어 부문 상위권에 오르며 K-뷰티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도 라네즈,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 등이 매출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 다변화는 특정 시장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급변하는 소비재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며, 대외적으로는 주요 e커머스 플랫폼 및 SNS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반의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 개발, 온라인 아모레몰에 생성형 AI 고객 상담 챗봇 '아모레챗' 도입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 e커머스 및 개인화된 경험 제공을 위한 현업 과제를 지원하며 비즈니스 측면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라는 비전 슬로건 아래 2035년까지 매출 15조 원 달성을 목표로 5대 전략 과제를 수립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을 포함합니다.
특히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 진입과 해외 매출 비중 70%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라네즈와 코스알엑스를 글로벌 선도 브랜드로 육성하고,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또한, 해양 미세조류를 활용한 비동물성 PDRN 소재 개발과 같은 바이오 기술 혁신은 지속 가능한 뷰티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아모레퍼시픽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4년 매출 4조 2,599억 원, 영업이익 2,49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9%, 64.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도 매출 1조 1,648억 원, 영업이익 1,28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55.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사업은 미주,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과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 그리고 중화권의 흑자 전환 등으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중장기 주가 전망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 주가를 14만 원에서 18만 원 선으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투자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과거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여전히 중국 사업의 구조조정과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리스크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 환율 변동, 경쟁 심화 등 거시경제적 요인도 소비재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로 인한 관세 리스크는 한국 화장품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와 같은 수급 불균형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투자 시에는 이러한 잠재적 리스크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