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우리 발은 206개의 뼈 중 52개의 뼈와 38개의 근육, 60개의 관절로 이루어진 매우 복잡하고 중요한 신체 부위입니다.
하루 종일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신체 전반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멋지고 값비싼 신발이라도 발에 불편함을 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발의 형태 변형을 유발하고, 티눈이나 굳은살 같은 문제뿐만 아니라 무릎, 고관절, 허리, 심지어는 목까지 이어지는 근골격계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힐이나 발볼이 좁은 신발은 발가락 변형을 일으켜 무지외반증이나 소건막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척추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플랫슈즈 또한 발바닥 전체에 압력이 그대로 전해져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한 편안한 신발을 고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 몇 가지 기준을 통해 내 발에 '보약'이 되는 신발을 선택할려고 합니다.
첫째, 충분한 쿠션감과 아치 지지력을 갖춘 신발을 선택해야 합니다.
발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분산시켜 피로와 부상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너무 푹신한 신발은 발목의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적당한 쿠션감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로 만들어진 신발을 선택하여 발의 쾌적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셋째, 신발의 크기는 발가락 앞쪽에 약 1cm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고 발볼이 편안하며 뒤꿈치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는 것이 적절합니다.
양발의 크기와 모양이 다를 수 있고, 발은 아침과 저녁에 따라 부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저녁 시간대에 신발을 직접 신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발의 아치를 지지하고 올바른 보행 자세를 유도하여 체형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신발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과 같이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다면 신발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할려고 합니다.
족저근막염 환자에게는 발의 아치를 지지하고 충격을 잘 흡수하며, 특히 굽 부분에 쿠션이 푹신한 신발이 권장됩니다.
바닥이 얇고 딱딱한 신발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발끝이 너무 많이 올라간 이른바 '발가락 스프링' 형태의 신발은 장기적으로 발가락 관절과 주변 근육의 기능을 저하시켜 족저근막염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겉창이 두껍고 뻣뻣하여 잘 구부러지지 않는 신발이 족저근막과 근육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호카오네오네 본디 시리즈, 아식스 젤카야노, 나이키 페가수스,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뉴발란스 프레쉬폼X 860 v14 등이 족저근막염에 좋은 신발로 자주 추천됩니다.

아무리 좋은 신발이라도 올바르게 관리하고 적절한 시기에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발은 신을수록 모양이 변형되고 밑창이 마모되어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밑창이 닳거나 쿠션감이 저하되고 신발이 헐거워지는 등의 변화가 느껴진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운동화는 6개월에서 1년, 구두는 1~2년, 등산화는 2~3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자주 운동하거나 활동량이 많은 경우, 신발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때마다 새 신발로 교체하여 발 건강과 안전을 유지할려고 합니다.
낡은 신발을 계속 신으면 발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발 뼈와 조직에 강한 충격을 주어 손상될 위험이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