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올드 페이스풀이라는 이름은 1870년 워시번-랭포드-도안 탐험대가 이 간헐천을 처음 발견하고 그 규칙적인 분출 모습에 감탄하여 '성실한 옛 친구'라는 의미로 명명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이는 당시 예측 불가능했던 자연 현상 속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분출하는 간헐천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이름입니다.
1872년 옐로스톤이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데에도 올드 페이스풀을 비롯한 독특한 지열 지형이 크게 기여했으며, 이후 수많은 탐험가와 관광객에게 경이로움을 안겨주며 옐로스톤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드 페이스풀은 그 이름처럼 놀라운 규칙성을 자랑하며, 현재 평균 약 90분 간격으로 뜨거운 물줄기를 하늘로 뿜어냅니다.
분출 간격은 40분에서 최대 125분까지 다양하며, 방문객 센터에서 다음 분출 예상 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번 분출할 때마다 약 14,000리터에서 32,000리터에 달하는 끓는 물을 30미터에서 60미터 높이까지 1분 30초에서 5분가량 솟구쳐 올립니다.
이 거대한 물기둥은 주변의 증기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며, 특히 해 질 녘이나 밤에는 조명과 함께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러한 규칙성과 웅장함 덕분에 올드 페이스풀은 옐로스톤의 수많은 간헐천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은 지구 내부의 활발한 지열 활동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전체가 거대한 화산 칼데라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땅속 깊은 곳의 마그마가 지표 가까이 데워진 지하수를 끓게 하고, 이 압력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물과 증기가 분출되는 현상이 간헐천입니다.
올드 페이스풀의 분출 간격은 1995년 지진 이후 약간 길어졌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지하 구조의 미세한 변화가 간헐천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지질학적 역동성은 옐로스톤을 '살아있는 지구과학 교과서'로 만들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올드 페이스풀 지역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가장 잘 갖춰진 편의시설을 제공합니다.
올드 페이스풀 비지터 센터에서는 다음 분출 시간을 안내하고 있어 효율적인 관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간헐천을 중심으로 넓은 관람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웅장한 분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1904년에 지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통나무 건물인 올드 페이스풀 인(Old Faithful Inn)은 그 자체로 역사적인 볼거리이며, 이곳에 머무는 것 또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인근에는 다양한 숙박 시설과 식당, 기념품점 등이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옐로스톤을 방문한다면 올드 페이스풀은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입니다.

올드 페이스풀이 위치한 어퍼 가이저 분지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간헐천이 가장 밀집된 지역 중 하나로, 2마일 반경에 250개가 넘는 간헐천이 존재합니다.
올드 페이스풀 외에도 캐슬 간헐천(Castle Geyser), 그랜드 간헐천(Grand Geyser), 데이지 간헐천(Daisy Geyser) 등 다양한 크기와 분출 주기를 가진 간헐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잘 정비된 나무 데크 트레일을 따라 걷다 보면 형형색색의 뜨거운 온천 연못과 머드 팟(Mud Pot) 등 다채로운 지열 현상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단순한 간헐천 관람을 넘어, 지구의 숨결을 느끼고 지열 지형의 경이로움에 푹 빠져들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