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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문명의 심장으로 향하는 길: 리마에서 마추픽추 가는 상세 여정
페루는 고대 잉카 문명의 신비와 웅장한 안데스 산맥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매혹적인 나라입니다.
특히,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추픽추는 모든 여행자들의 꿈의 목적지입니다.
리마에서 마추픽추까지의 여정은 단순히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것을 넘어, 해발 0미터의 해안 도시에서 해발 2,430미터에 이르는 고대 공중 도시로 향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리마에서 마추픽추에 이르는 상세한 여정과 필수 준비물, 그리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팁을 제공합니다.
리마에서 쿠스코까지: 하늘길 또는 육로 선택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마추픽추로 가기 위해서는 잉카 제국의 심장이었던 쿠스코로 먼저 이동해야 합니다.
리마는 해발 0미터에 위치하며, 쿠스코는 해발 3,399미터에 달하는 고산 도시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은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리마에서 쿠스코까지 비행기로 약 1시간 2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항공사와 예약 시점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45달러에서 120달러 선입니다.
비행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고도 변화로 인해 고산병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대안으로는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리마에서 쿠스코까지 버스로는 약 22시간에서 27시간이 소요되며, 비용은 26달러에서 80달러 정도로 더 저렴합니다.
버스 이동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점진적으로 고도에 적응할 수 있어 고산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페루 남부 해안을 따라 아레키파를 경유하는 루트는 풍경이 아름답고 안전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쿠스코에서 마추픽추의 관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까지 기차 이용
쿠스코에 도착한 후에는 마추픽추 유적지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Machu Picchu Pueblo)로 이동해야 합니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는 마추픽추 방문을 위한 최종 관문으로, 대부분의 여행객은 기차를 이용합니다.
기차는 쿠스코 근처의 포로이(Poroy) 역이나 성스러운 계곡에 위치한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 역에서 출발합니다.
포로이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아구아스 칼리엔테스까지 약 3시간 30분에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오얀타이탐보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보통 쿠스코에서 오얀타이탐보까지는 미니밴이나 버스로 이동한 후 기차를 갈아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루레일(PeruRail)과 잉카레일(Inca Rail)이 주요 기차 회사이며, 서비스 종류에 따라 가격이 상이합니다.
기차표는 성수기에는 일찍 매진될 수 있으므로, 최소 몇 주 전에는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차 여행 중에는 안데스 산맥의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그 자체로도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서 마추픽추 유적지로의 최종 여정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 도착하면 이제 마추픽추 유적지로 향할 차례입니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서 마추픽추 유적지 입구까지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버스는 지그재그로 된 산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자주 운행됩니다.
버스 티켓은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서 현장 구매가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도보 이동은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오르막길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자연을 만끽하며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추픽추 유적지 입구에서는 미리 구매한 입장권과 여권을 제시해야 합니다.
마추픽추 입장권은 방문객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와이나픽추(Huayna Picchu) 등 특정 구역을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몇 달 전에 온라인으로 예매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유적지 내에서는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는 것이 잉카 문명의 역사와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산병 예방과 적응: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마추픽추로 향하는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는 고산병입니다.
쿠스코는 해발 3,399미터로 고산병 발생 위험이 높으며, 마추픽추 자체는 해발 2,430미터로 고산병 발생 최소 고도(2,500미터) 바로 아래에 있지만, 쿠스코에서 머무는 동안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산병 증상은 두통, 구토, 식욕 감퇴, 수면 장애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고도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쿠스코에 도착하면 최소 하루 이틀은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카페인, 술, 담배 등은 피해야 합니다.
현지에서는 코카 잎을 씹거나 코카 차를 마시는 것이 고산병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의사의 처방을 받아 고산병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저지대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거나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마추픽추 여행 필수 준비물과 최적의 방문 시기
성공적인 마추픽추 여행을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우선, 여권은 기차 탑승, 버스 탑승, 그리고 마추픽추 입장 시 신분 확인에 계속 사용되므로 반드시 소지해야 합니다.
편안한 등산화와 방수 재킷은 변덕스러운 안데스 산맥의 날씨에 대비하여 중요합니다.
강한 햇볕을 가릴 모자, 선크림, 선글라스도 필수입니다.
고산지대에서는 일교차가 크므로 여러 겹의 옷을 준비하여 체온 조절에 용이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병, 간식, 휴대용 충전기, 그리고 벌레 물림에 대비한 모기 기피제나 물림 약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현지에서 소액의 현금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약간의 페루 현지 통화를 환전해 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마추픽추 방문 최적 시기는 건기인 5월부터 9월까지입니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맑고 비가 적어 유적지를 둘러보고 멋진 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성수기이므로, 항공권, 숙소, 마추픽추 입장권 및 기차표 등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무리
페루 리마에서 시작하여 마추픽추에 이르는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잉카 문명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 여행과 같습니다.
장시간 비행과 고산병에 대한 대비, 그리고 꼼꼼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지만, 안데스 산맥의 웅장함 속에서 마주하는 고대 도시의 신비로움은 그 모든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철저한 계획과 함께 페루의 경이로운 자연과 역사 속으로 뛰어들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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