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카이만 도마뱀은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가이아나 등 남아메리카의 늪, 강가, 습지 등 열대우림 민물 수계에 주로 서식합니다.
이들은 물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물가의 나무 위나 강둑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반수생 동물입니다.
따라서 사육 환경을 조성할 때는 이러한 자연 서식지의 특징을 최대한 반영하여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자연 환경을 모방하는 것은 도마뱀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카이만 도마뱀의 건강을 위해서는 주간과 야간의 온도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낮 시간 동안에는 28~32°C(82~90°F)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일광욕을 위한 바스킹 스폿은 이보다 더 높은 35~40°C 정도로 설정하여 도마뱀이 필요에 따라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밤에는 24~26°C(75~79°F)로 온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도록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카이만 도마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히팅 램프나 세라믹 히터, 히팅 패드 등을 사용하여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카이만 도마뱀은 고향인 열대우림처럼 높은 습도 환경을 선호합니다.
사육장 내 습도는 70~80%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높은 습도는 카이만 도마뱀의 피부 건강과 호흡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탈피 과정에도 도움을 줍니다.
습도 유지를 위해서는 분무기를 사용하여 하루 1~2회 정도 사육장 내부에 물을 뿌려주거나, 넓고 깊은 물그릇을 설치하여 수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그릇은 습도 유지뿐만 아니라 도마뱀이 수영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데도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적절한 온도와 함께 UVB 조명은 카이만 도마뱀 사육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UVB는 비타민 D3 합성을 돕고, 이는 칼슘 흡수와 뼈 건강, 면역 체계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루 10~12시간 정도 UVB 램프를 사용하여 자연 일광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UVB 부족은 비타민 D3 결핍과 골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강도의 UVB 램프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여 그 효과를 유지해야 합니다.

카이만 도마뱀은 성체 시 90~120cm까지 자라는 대형 도마뱀이므로, 최소 180cm(가로) x 90cm(깊이) x 120cm(높이) 이상의 넓고 큰 사육장이 필요합니다.
사육장은 넓고 깊은 수영 공간과 함께 육지 공간을 반반씩 구성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나무나 유목, 암석 등으로 은신처를 제공하여 도마뱀이 숨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바닥재로는 코코허스크나 코코피트와 같이 습기를 잘 머금고 청소가 용이한 자연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육장 내의 적절한 통풍은 습도 유지와 공기 순환에 중요하며,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곰팡이성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