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디스커스 사육의 첫걸음은 적절한 수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디스커스는 비교적 큰 크기로 성장하며,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어 디스커스 한 마리당 최소 40리터 이상의 물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소 5마리 이상을 합사하는 것이 좋으므로 1200x450x450(mm) 이상의 넉넉한 크기, 즉 240리터 이상의 수조를 권장합니다.
수조의 높이보다는 너비가 넓은 것이 디스커스에게 더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수조의 재질 또한 중요합니다.
아크릴 수조는 가볍고 깨질 위험이 적지만 흠집에 취약하며, 유리 수조는 긁힘에 강하고 투명도가 높지만 무겁고 파손 위험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명한 시야와 내구성을 위해 두꺼운 유리 수조가 선호됩니다.
특히 디스커스는 수질 변화에 민감하므로, 초기 세팅 시 여과 시스템과 수온 유지에 용이한 수조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의 기반이 됩니다.
강화유리로 제작된 올인원 수조나 섬프 방식의 외부 여과 시스템을 갖춘 수조는 수질 관리에 큰 이점을 제공합니다.

디스커스는 깨끗한 수질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어종입니다.
따라서 강력하고 효율적인 여과 시스템은 디스커스 사육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외부 여과기, 섬프 여과기, 상면 여과기 등 다양한 종류의 여과기가 있지만, 디스커스 사육에는 대용량의 여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외부 여과기나 섬프 여과기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외부 여과기는 수조 외부에 설치되어 공간 효율성이 좋고, 여과재를 다양하게 채울 수 있어 물리적, 생물학적, 화학적 여과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용량 외부 여과기는 물 순환량이 풍부하여 수조 내 물고기 배설물이나 잔여 사료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암모니아와 아질산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독성 물질로부터 디스커스를 보호합니다.
섬프 여과기는 수조 하단에 별도의 여과조를 두는 방식으로, 엄청난 양의 여과재를 수용할 수 있으며, 히터, 스키머 등 다른 장비들을 수조 외부로 숨겨 수조 내부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여과 시스템을 선택하든, 정기적인 여과재 청소 및 교체를 통해 여과 효율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스커스는 섭씨 28도에서 30도 사이의 비교적 높은 수온을 선호하며, 이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과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수온 변화는 디스커스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질병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히터는 필수 용품입니다.
수조 용량에 맞는 충분한 와트(W)의 히터를 선택해야 하며, 만약 수조가 크다면 여러 개의 히터를 분산 설치하여 전체 수조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히터는 수온 조절 기능이 있는 자동 온도 조절 히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과열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여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수온계 또는 유리관 수온계를 함께 사용하여 실제 수온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히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일부 고급 히터는 외부 컨트롤러를 통해 정밀한 온도 설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이는 특히 디스커스처럼 온도에 민감한 어종에게 큰 장점이 됩니다.

디스커스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질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어종입니다.
따라서 수질을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는 용품들이 필수적입니다.
첫째, 수질 테스트 키트는 암모니아(NH3/NH4), 아질산(NO2), 질산염(NO3), pH, 경도(GH/KH) 등을 주기적으로 측정하여 수질의 변화를 파악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액상형 테스트 키트는 비교적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므로 필수로 구비해야 합니다.
둘째, 물갈이 시 염소 및 클로라민을 제거하고, 물고기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점막을 보호하는 물갈이 약(수질 컨디셔너)도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셋째, 디스커스는 약산성의 연수(pH 6.0~7.0, GH/KH 낮음)를 선호하므로, 필요에 따라 역삼투압(RO) 정수기나 이온 교환 수지 등을 사용하여 수돗물의 경도를 낮추고 pH를 조절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번식을 목표로 한다면 RO수는 필수적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부분 환수는 수질 관리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며, 이때 사용되는 물의 온도를 수조 내 물과 최대한 맞추어 주는 것이 디스커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디스커스 수조의 바닥재와 장식재는 물고기의 건강과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디스커스는 바닥에 떨어지는 먹이를 주워 먹는 습성이 있으므로, 너무 거칠거나 날카로운 바닥재는 주둥이에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또한, 배설물이나 잔여 사료가 끼기 쉬운 두꺼운 바닥재는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스커스 수조에는 바닥재를 사용하지 않는 '베어 바텀(Bare Bottom)' 방식이 가장 위생적이고 관리하기 쉽습니다.
만약 바닥재를 사용하고 싶다면, 고운 입자의 소일이나 샌드 종류를 얇게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식재 역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는 유목이나 매끄러운 수석 등을 사용하고, 수조에 넣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히 삶거나 소독하여 유해 물질이나 병원균을 제거해야 합니다.
인공 장식재보다는 자연 소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공 장식재를 사용할 경우에도 독성이 없는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수초는 디스커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강한 조명과 높은 수온에 적응할 수 있는 수초(예: 에키노도루스, 아누비아스)를 선택하고,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디스커스 수조의 조명은 단순히 관상 목적을 넘어, 물고기의 건강과 발색, 그리고 수초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디스커스는 지나치게 밝은 조명을 선호하지 않으므로, 광량이 너무 강하거나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8~10시간 정도의 조명 시간을 유지하며, 디스커스의 자연스러운 색상을 돋보이게 하는 풀 스펙트럼(Full Spectrum) LED 조명이 많이 사용됩니다.
타이머를 사용하여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켜고 꺼지도록 설정하면 물고기의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료 공급과 관련해서는 고품질의 디스커스 전용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레이크, 그래뉼, 냉동 생먹이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디스커스의 영양 균형을 위해 여러 종류의 사료를 번갈아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 급이기는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바쁜 일상 속에서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의 사료를 공급하는 데 유용하지만, 초기에는 직접 급여하며 디스커스의 먹이 반응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급여는 수질 오염의 주범이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