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전갈을 위한 테라리움은 그들의 크기와 활동성에 적합한 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체 전갈 한 마리 기준으로 최소 가로세로 30x30cm(10갤런 상당) 이상의 공간이 권장되지만, 활동성이 높은 종이나 여러 마리를 사육할 경우에는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테라리움의 재질은 주로 유리나 아크릴이 사용되며, 투명하여 내부 관찰이 용이하고 청소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통풍입니다.
효과적인 공기 순환을 위해 상단과 측면에 충분한 환기구가 있는 테라리움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는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고 신선한 공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또한, 탈출 방지를 위해 견고하고 안전한 잠금장치가 있는 뚜껑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테라리움의 바닥에는 적절한 두께의 바닥재를 깔 수 있도록 충분한 깊이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특히 땅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이 있는 종에게는 바닥재 깊이가 서식지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테라리움 배치 시 직사광선을 피하고, 온도 변화가 적은 안정적인 곳에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닥재는 전갈 서식지 조성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입니다.
바닥재는 전갈이 굴을 파고 숨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습도를 유지하고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코코넛 섬유(코코피트), 이탄(피트모스), 모래, 질석 등이 주로 사용되며, 종의 특성에 따라 적절히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습계성 전갈에게는 수분 보유력이 높은 코코넛 섬유나 이탄이 적합하며, 건계성 전갈에게는 모래나 흙 혼합물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바닥재의 두께는 전갈의 크기와 종의 굴 파는 습성을 고려하여 최소 10cm 이상, 많게는 20-30cm까지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전갈이 안정적으로 굴을 파고 은신처를 만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바닥재는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부분적으로 오염된 부분을 제거하여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전체 교체는 3-6개월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이때 해충이나 곰팡이 발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바닥재의 습도는 종의 요구 사항에 맞춰 조절해야 하며, 너무 건조하거나 과도하게 축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갈의 건강을 위해서는 서식지 내의 온도와 습도를 정확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각 전갈 종은 특정 온도 및 습도 범위 내에서 가장 잘 생활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막성 전갈은 높은 온도(25-35°C)와 낮은 습도(30-50%)를 선호하며, 열대성 전갈은 비교적 온화한 온도(22-30°C)와 높은 습도(60-80%)를 필요로 합니다.
온도 조절을 위해서는 히팅 패드(테라리움 바닥 또는 측면에 부착), 히트 램프(주로 야간 관찰용으로 사용), 혹은 세라믹 히터(빛이 없는 열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온도계와 습도계를 설치하여 항상 정확한 수치를 모니터링해야 하며, 서모스탯을 사용하여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 유지를 위해서는 바닥재에 주기적으로 미스트 분무를 하거나, 작은 물그릇을 배치하여 증발을 통해 습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탈피 시기에는 습도가 충분히 유지되어야 안전한 탈피를 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습도는 곰팡이나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통풍과 함께 균형 잡힌 습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전갈은 야행성이며 은밀한 생활을 선호하는 동물입니다.
따라서 안전하고 아늑한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은 전갈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안정감을 주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코르크 보드, 납작한 돌, 도자기 화분 조각, 인공 동굴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은신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갈이 쉽게 드나들 수 있고, 내부에서 몸을 숨길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러 개의 은신처를 제공하여 전갈이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은신처 외에 장식 요소로 인조 식물이나 마른 나뭇가지 등을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환경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식 요소는 단순히 미적인 목적을 넘어, 전갈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운동 공간을 확장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장식물은 전갈에게 해가 되지 않는 안전한 재료로 만들어져야 하며,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어야 합니다.
또한, 무거운 돌이나 장식물은 전갈이 파낸 굴로 인해 무너지지 않도록 바닥재 아래까지 깊숙이 고정하여 안전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전갈은 야행성 동물이므로 특별한 조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강한 직사광선이나 지속적인 밝은 조명은 전갈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낮과 밤의 자연스러운 주기를 유지하기 위해 간접적인 실내 조명이나 매우 약한 주광색 조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UV 조명은 일반적으로 전갈에게 필수적이지 않으며, 일부 종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UV 조명 사용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서식지의 위생 관리입니다.
전갈의 건강을 위해 테라리움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먹이 찌꺼기나 배설물은 발견 즉시 제거하여 곰팡이나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야 합니다.
바닥재 전체 교체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이때 테라리움 내부를 소독하고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테라리움 내부에 진드기나 다른 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만약 발견될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육 환경의 청결은 전갈의 질병 예방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전갈에게 적절한 먹이를 공급하고 영양을 관리하는 것은 건강한 서식지 조성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주된 먹이로는 귀뚜라미, 바퀴벌레, 밀웜, 슈퍼웜 등이 있습니다.
먹이 곤충은 전갈의 몸 크기에 적합한 크기를 선택해야 하며, 너무 크거나 작지 않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전갈의 몸길이의 2/3 정도 되는 크기의 먹이가 적당합니다.
먹이 공급 빈도는 전갈의 나이, 크기, 종, 그리고 마지막 탈피 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린 전갈은 일주일에 2-3회, 성체 전갈은 1-2주에 한 번 정도 먹이를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먹이 곤충은 전갈에게 공급하기 전에 영양가 있는 채소나 과일을 먹여 '장내 로딩(gut-loading)'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전갈이 먹이 곤충을 통해 더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전갈에게는 항상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합니다.
아주 얕은 물그릇을 놓아두거나, 습계성 전갈의 경우 바닥재에 분무하여 맺힌 물방울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먹이를 공급한 후 남은 먹이 곤충은 테라리움 내부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먹이 곤충이 전갈을 공격하거나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