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썬 코뉴어 훈련의 가장 기초이자 핵심은 바로 반려조와의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처음 집에 온 썬 코뉴어에게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며, 이 시기에 강압적인 훈련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초기 며칠에서 몇 주 동안은 앵무새가 스스로 당신에게 다가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장 주변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거나,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걸고, 간식을 손바닥에 놓고 멀리서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친밀감을 형성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앵무새의 바디랭귀지를 읽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깃털을 부풀리거나 동공이 확장되는 등의 긴장 신호를 보인다면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또한, 앵무새가 당신의 존재에 익숙해지도록 일관된 일과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먹이를 주고, 놀아주는 시간을 가지며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불안감을 줄이고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으므로, 꾸준하고 인내심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경험을 반복적으로 제공하여 당신이 안전하고 즐거운 존재임을 인식시키는 것이 모든 훈련의 기반이 됩니다.
절대 강제로 만지거나 새장에서 억지로 꺼내려고 하지 마십시오.
앵무새가 먼저 당신에게 다가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성공적인 관계의 시작입니다.

썬 코뉴어 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고 실용적인 기술 중 하나는 바로 '스텝업' 훈련입니다.
스텝업은 앵무새가 주인의 손이나 팔 위로 스스로 올라오게 하는 훈련으로, 안전한 이동은 물론 다양한 훈련의 기본이 됩니다.
이 훈련은 앵무새가 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먼저, 앵무새가 편안하게 앉아 있는 횃대나 새장 문 근처에 손가락을 수평으로 대고, 엄지손가락으로 앵무새의 가슴 아랫부분을 살짝 밀어 올리는 듯한 신호를 줍니다.
이때 "스텝업" 또는 "올라와"와 같은 명확한 음성 명령을 함께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앵무새가 머뭇거리거나 피할 수 있습니다.
절대로 강요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합니다.
앵무새가 손가락에 발을 딛는 작은 시늉이라도 한다면 즉시 "잘했어"라고 칭찬하며 좋아하는 간식을 보상으로 줍니다.
간식은 작고 앵무새가 특별히 좋아하는 것을 사용합니다.
점차적으로 앵무새가 한쪽 발을 올리고, 이어서 다른 발까지 올리도록 유도하며, 완전히 손에 올라왔을 때 충분한 칭찬과 보상을 제공합니다.
훈련은 짧고 긍정적인 경험으로 끝나야 합니다.
5-10분 정도의 짧은 세션을 하루에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앵무새가 손에 올라온 후에도 불안해하지 않도록 손 위에서 잠시 머물게 한 후 다시 횃대로 돌려보내는 연습을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앵무새는 손이 안전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스텝업 훈련은 앵무새를 새장에서 꺼내거나 다시 넣을 때, 혹은 다른 장소로 이동시킬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썬 코뉴어는 말을 잘 따라 하는 앵무새는 아니지만, 간단한 단어나 문구를 학습할 수 있으며, 주인의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따를 수 있습니다.
언어 훈련은 반려조와의 상호작용을 풍부하게 만들고 정신적인 자극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장 먼저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앵무새의 이름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름을 부를 때마다 간식을 주거나 칭찬하여 자신의 이름에 긍정적인 연관성을 부여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안녕", "바이", "뽀뽀", "이리와"와 같은 간단한 단어나 구절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단어를 가르칠 때는 항상 같은 톤과 명확한 발음으로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 들어올 때는 항상 "안녕"이라고 말하고, 나갈 때는 "바이"라고 말하며 상황과 단어를 연결시킵니다.
앵무새가 해당 단어를 따라 하거나, 해당 단어에 맞춰 특정 행동을 보일 때마다 즉시 보상합니다.
앵무새가 단어를 명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더라도, 시도 자체를 칭찬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또한, 특정 행동과 연결된 명령어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앉아"라고 말하며 횃대나 손에 앉도록 유도하고, 성공하면 보상합니다.
이 훈련은 앵무새가 주인의 의도를 이해하고 따르도록 돕는 과정이며,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훈련 세션은 짧고 재미있게 유지하고, 앵무새가 지루해하거나 집중력을 잃는다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꾸준함과 반복이 언어 훈련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앵무새가 비록 완벽하게 말을 하지 못하더라도, 주인의 음성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대감을 형성하고 소통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썬 코뉴어는 매력적이지만, 때로는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물기, 과도한 소리 지르기, 깃털 뽑기 등은 흔히 나타나는 문제 행동이며, 이러한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기(Biting): 썬 코뉴어가 무는 행동은 두려움,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혹은 단순히 관심 표현의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물었을 때 크게 반응하거나 소리를 지르면 앵무새는 그것을 관심의 표현으로 오해할 수 있으므로, 물렸을 때는 즉시 반응을 멈추고 앵무새를 잠시 무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손을 뺀 후 다른 쪽으로 몸을 돌리거나 잠시 자리를 피하여 앵무새가 물어도 아무런 보상(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늘려 물 필요성을 느끼지 않도록 합니다.
과도한 소리 지르기(Screaming): 썬 코뉴어는 원래 시끄러운 종이지만, 과도한 소리 지르기는 외로움, 지루함, 관심 요구, 혹은 환경적인 요인(소음, 불안정한 환경) 때문일 수 있습니다.
소리 지를 때마다 달려가서 달래주거나 혼내면, 앵무새는 소리 지르기가 주인의 관심을 끄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학습합니다.
따라서, 소리 지를 때는 무시하고, 잠깐이라도 조용할 때 즉시 다가가 칭찬과 보상을 제공하여 조용한 행동에 보상합니다.
또한, 충분한 놀이 시간, 새로운 장난감, 퍼즐 피더 등으로 앵무새의 지루함을 해소해주어 소리 지를 필요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깃털 뽑기(Feather Plucking): 깃털 뽑기는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질병, 지루함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먼저 수의사 진료를 통해 건강 문제를 배제해야 합니다.
건강상 문제가 없다면 환경 개선에 집중해야 합니다.
충분한 목욕 기회 제공, 횃대 및 장난감의 다양화, 규칙적인 교감 시간, 균형 잡힌 식단 등이 도움이 됩니다.
문제 행동 교정의 핵심은 '일관성'과 '인내심', 그리고 '긍정적 강화'입니다.
처벌은 앵무새에게 두려움과 불신만 심어줄 뿐이므로 절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썬 코뉴어는 똑똑하고 호기심이 많아 다양한 재주 훈련을 통해 정신적으로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훈련을 마쳤다면, 이제는 좀 더 재미있고 도전적인 재주를 가르쳐 볼 차례입니다.
재주 훈련은 앵무새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제공하고 지루함을 방지하며, 주인과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드는 좋은 방법입니다.
회전하기(Spin): 앵무새가 횃대나 평평한 표면에 서 있을 때, 간식을 든 손으로 앵무새의 머리 위로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립니다.
앵무새가 간식을 따라 몸을 돌리면 "회전"이라고 말하고 즉시 간식을 줍니다.
처음에는 반 바퀴만 돌아도 보상하고, 점차 완전한 한 바퀴를 돌도록 유도합니다.
웨이브/손 흔들기(Wave/Shake Hand): 앵무새가 손에 올라온 상태에서 "웨이브" 또는 "안녕"이라고 말하며 앵무새의 발을 가볍게 잡고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앵무새가 스스로 발을 들어 올리는 시늉을 하면 즉시 보상합니다.
물건 가져오기(Retrieve): 작은 장난감이나 물건을 보여주며 "가져와"라고 말하고 바닥에 던집니다.
앵무새가 장난감을 부리로 집어 들면 칭찬하고 보상합니다.
점차적으로 앵무새가 장난감을 주인에게 가져오도록 유도합니다.
농구/고리 던지기(Basketball/Ring Toss): 작은 농구 골대나 고리 던지기 장난감을 사용하여 앵무새가 물건을 골대에 넣거나 고리에 거는 훈련을 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더 높은 수준의 인지 능력과 손재주를 요구합니다.
재주 훈련 시에는 항상 긍정적 강화를 사용하고, 앵무새가 성공적으로 행동을 수행했을 때마다 아낌없는 칭찬과 간식으로 보상해야 합니다.
훈련 세션은 짧고 재미있게 유지하며, 앵무새가 즐거워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억지로 시키거나 너무 오래 훈련하면 앵무새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훈련에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난감과 퍼즐 피더를 제공하여 앵무새의 정신적, 신체적 활동을 촉진하는 것도 훈련과 함께 이루어져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썬 코뉴어를 포함한 모든 앵무새 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접근 방식은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입니다.
긍정적 강화는 앵무새가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즉시 보상을 제공하여 그 행동이 미래에 다시 나타날 확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보상은 앵무새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해바라기씨, 견과류 조각, 과일 등), 칭찬의 말, 부드러운 쓰다듬기, 혹은 놀이 시간 등 앵무새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모든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처벌이나 강압적인 방법은 앵무새에게 두려움, 스트레스, 불신만 심어줄 뿐이며, 장기적으로 관계를 손상시키고 문제 행동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앵무새는 처벌을 통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배우기보다는 '처벌하는 주인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앵무새가 실수를 하더라도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긍정적 강화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일관성(Consistency)'입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같은 훈련 방법을 사용하고, 같은 명령어와 보상 체계를 적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앵무새가 소리 지를 때 무시하고, 다른 사람은 달래주면 앵무새는 혼란스러워하며 올바른 행동을 학습하기 어렵습니다.
훈련 세션의 시간, 장소, 그리고 훈련 내용 역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측 가능한 환경과 일관된 규칙은 앵무새에게 안정감을 주고 학습 효율을 높입니다.
훈련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과 같습니다.
꾸준하고 일관된 노력만이 썬 코뉴어와의 깊고 행복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훈련의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매일 짧게라도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훈련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