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도마뱀붙이에게 은신처는 생존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첫째, 은신처는 스트레스 감소와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야생에서 도마뱀붙이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둡고 좁은 공간에 숨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육 환경에서도 이러한 본능을 충족시켜 주지 않으면 도마뱀붙이는 지속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안전한 은신처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격리되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이는 도마뱀붙이의 전반적인 건강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 적절한 체온 조절을 돕습니다.
도마뱀붙이는 변온동물로,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서식지 내 다양한 온도 구역을 활용합니다.
뜨거울 때는 시원한 은신처에서 몸을 식히고, 추울 때는 따뜻한 은신처에서 온도를 올립니다.
따라서 쿨존과 핫존에 각각 은신처를 배치하는 것은 도마뱀붙이가 최적의 체온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생활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셋째, 탈피 시 습도 조절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습식 은신처는 도마뱀붙이가 성공적으로 탈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습도를 제공합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탈피 부전이 발생하여 피부 문제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습식 은신처의 존재는 도마뱀붙이의 피부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마지막으로, 은신처는 단순한 피난처를 넘어 도마뱀붙이의 휴식 및 수면 공간이자 때로는 산란을 위한 안전한 장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기능들을 고려할 때, 은신처는 도마뱀붙이 사육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도마뱀붙이의 은신처는 크게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유형은 특정 목적과 기능을 가집니다.
첫 번째는 **건식 은신처**입니다.
이는 주로 도마뱀붙이가 휴식을 취하거나 안정감을 느낄 때 사용하는 공간으로, 특별히 습도가 높지 않은 건조한 환경을 유지합니다.
대부분의 지상형 도마뱀붙이에게 필수적이며, 단순히 몸을 숨기는 기능을 넘어 안정감을 제공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두 번째는 **습식 은신처**입니다.
습식 은신처는 내부 습도를 높게 유지하여 도마뱀붙이가 탈피할 때 필요한 촉촉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건조한 사육장 내에서 일시적으로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 되며, 일부 암컷 도마뱀붙이는 이곳을 산란 장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질병 예방 및 피부 건강 유지를 위해 특히 중요한 은신처입니다.
세 번째는 **지상형 은신처**입니다.
바닥에 직접 배치되는 형태로, 동굴, 코코넛 껍질, 돌 틈새 등을 모방한 형태가 많습니다.
레오파드 게코, 팻테일 게코 등 지상에서 주로 생활하는 종들에게 적합하며, 안전하고 밀폐된 공간을 선호하는 이들의 본능을 충족시킵니다.
마지막으로 **벽면/수직형 은신처**가 있습니다.
이는 나무 위나 절벽에서 생활하는 크레스티드 게코, 가고일 게코 등 수목성 도마뱀붙이에게 필수적인 유형입니다.
벽에 부착되거나 높은 곳에 설치되어 등반 욕구를 충족시키고, 사육 공간의 3차원적 활용도를 높여줍니다.
잎이 무성한 인조 식물이나 대나무 마디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들은 도마뱀붙이에게 자연스러운 은신처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육장 내부의 미관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각 도마뱀붙이 종의 생활 방식과 습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유형의 은신처를 조합하여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마뱀붙이의 은신처를 선택하거나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재료의 안전성입니다.
부적절한 재료는 도마뱀붙이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신처 재료는 크게 자연 재료와 인공 재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연 재료**로는 코코넛 껍질, 유목, 매끄러운 돌, 대나무, 코르크 보드 등이 있습니다.
코코넛 껍질은 자연스럽고 밀폐된 공간을 제공하여 많은 도마뱀붙이들이 선호하며, 유목이나 대나무는 수목성 종들에게 훌륭한 등반 및 은신 공간이 됩니다.
돌은 열을 잘 보존하므로 핫존에 두면 온열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자연 재료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야외에서 채집한 재료는 기생충이나 유해 세균, 농약 등 오염 물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전용 소독제를 사용하여 철저히 살균해야 합니다.
또한, 날카로운 모서리나 표면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여 도마뱀붙이가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인공 재료**로는 플라스틱 은신처, 레진으로 만든 장식품, PVC 파이프 등이 있습니다.
이들 재료는 세척이 용이하고 내구성이 좋으며, 곰팡이 번식에 비교적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판되는 제품들은 도마뱀붙이 사육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경우가 많아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 재료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는지, 그리고 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저렴한 플라스틱 제품은 유해 물질이 검출될 수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은신처 재료는 미끄럽지 않고, 도마뱀붙이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쉽게 세척할 수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너무 무거운 재료는 사육장 바닥에 설치할 때 아래에 있는 도마뱀붙이를 깔아뭉갤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은신처를 사육장 내에 어떻게 배치하느냐는 도마뱀붙이의 스트레스 수준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최소 두 개 이상의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쿨존(시원한 곳)과 핫존(따뜻한 곳)에 각각 하나씩 배치하여 도마뱀붙이가 필요에 따라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한쪽에만 은신처가 있다면, 도마뱀붙이는 체온 조절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노출되거나, 혹은 적절한 온도를 포기하고 은신처에만 머무르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습식 은신처는 보통 사육장 중간이나 핫존에 가깝게 배치하여 내부 습도를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핫존의 열이 습식 은신처 내부의 수분을 증발시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사육장 내 개체 수를 고려하여 충분한 은신처를 제공해야 합니다.
한 마리당 최소 2~3개의 은신처를 권장하며, 합사된 경우라면 개체 수보다 훨씬 많은 은신처를 제공하여 각 개체가 자신만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은신처가 부족하면 개체 간의 경쟁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은신처 배치 시에는 은신처들이 서로 마주보지 않도록 하여 시야를 차단하고, 도마뱀붙이가 자신만의 독립적인 공간에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야가 개방되면 도마뱀붙이는 항상 경계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은신처는 단순히 바닥에 두는 것을 넘어, 유목이나 인조 식물 등을 활용하여 사육장 내에 높이 차이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수목성 종의 경우, 높은 곳에 위치한 은신처와 지상 은신처를 모두 제공하여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은신처 주변에 인조 식물이나 다른 장식품을 배치하여 더 많은 '숨을 곳'을 만들어 주는 것도 도마뱀붙이의 안정감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은신처를 제공할 때는 그 크기와 개수가 도마뱀붙이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은신처의 **크기**는 도마뱀붙이가 몸을 완전히 숨기고도 불편함 없이 돌아설 수 있을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큰 은신처는 오히려 도마뱀붙이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으며, 너무 작으면 제대로 숨을 수 없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몸이 은신처 벽면에 완전히 밀착되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수**는 앞서 언급했듯이 최소 2~3개 이상을 권장하며, 개체의 성별, 크기, 그리고 합사 여부에 따라 더 많은 은신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체(새끼)일 때는 작은 틈새도 활용하지만, 성체로 성장함에 따라 더 크고 견고한 은신처가 필요합니다.
또한, 여러 마리를 합사하는 경우에는 각 개체가 자신만의 은신처를 가질 수 있도록 개체 수 이상의 은신처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개체 간의 불필요한 경쟁과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종별 고려사항**도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레오파드 게코**는 주로 지상에서 생활하며 건조한 환경을 선호하지만, 탈피를 위한 습식 은신처는 필수입니다.
이들은 어둡고 밀폐된 동굴형 은신처를 가장 좋아합니다.
반면, **크레스티드 게코**와 같은 수목성 도마뱀붙이는 높은 곳에 위치한 은신처를 선호하며, 잎이 무성한 인조 식물이나 대나무 마디, 코르크 보드 등으로 된 벽면 은신처가 적합합니다.
이들은 바닥보다는 나뭇가지나 식물 잎사귀 뒤에 숨는 것을 더 편안하게 느낍니다.
**팻테일 게코**는 레오파드 게코와 유사하게 지상형 은신처를 선호하지만, 습도에 대한 요구가 더 강한 경향이 있어 습식 은신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
모든 종 공통으로, 도마뱀붙이는 외부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되어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밀폐된 공간을 선호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은신처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디자인만 볼 것이 아니라, 해당 종의 생태적 특성과 개체의 개별적인 필요를 면밀히 고려해야 합니다.

사육자 스스로 은신처를 제작하는 것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도마뱀붙이의 특성과 사육장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몇 가지 DIY 은신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주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코코넛 은신처**는 가장 인기 있는 DIY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코코넛을 반으로 자른 후 내부를 깨끗하게 비우고, 입구를 도마뱀붙이가 드나들기 좋게 다듬으면 됩니다.
이때, 날카로운 부분이 없도록 사포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코코넛은 자연스러운 질감과 밀폐된 공간을 제공하여 많은 도마뱀붙이들이 선호합니다.
**PVC 파이프**도 훌륭한 은신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지름과 길이의 PVC 파이프를 준비하여 깨끗하게 세척한 후, 바닥에 눕혀 놓거나 사육장 벽면에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PVC 파이프는 내구성이 좋고 세척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내부가 너무 매끄러워서 도마뱀붙이가 미끄러질 수 있으니, 필요에 따라 표면을 약간 거칠게 만들거나 코르크 시트 등을 붙여줄 수 있습니다.
**깨진 식물 화분**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흙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소독한 후, 옆으로 눕혀서 입구를 만들어 주면 아늑한 은신처가 됩니다.
여러 조각으로 깨진 화분이라면 조각들을 조합하여 동굴 형태의 은신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돌이나 유목**을 활용하여 은신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개의 돌을 쌓아 동굴 형태를 만들거나, 유목을 지지대 삼아 다른 재료와 결합하여 자연스러운 은신처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때, 무거운 재료가 무너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도마뱀붙이가 아래 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DIY 은신처 제작 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모든 재료는 사용 전에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해야 합니다.
특히 야외에서 채집한 재료는 더욱 철저한 살균이 필요합니다.
둘째, 날카로운 모서리나 거친 표면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사포 등으로 다듬어 도마뱀붙이가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사용되는 접착제나 페인트 등의 화학 물질이 도마뱀붙이에게 유해하지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급적 독성이 없는 수성 제품이나 에폭시 계열 접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은신처가 무너지거나 움직여 도마뱀붙이를 다치게 할 위험은 없는지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도마뱀붙이 은신처의 기능성과 안전성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정기적인 위생 관리입니다.
깨끗하지 못한 은신처는 박테리아, 곰팡이, 기생충 등의 번식지가 되어 도마뱀붙이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꾸준하고 철저한 청소 및 소독이 필수적입니다.
**정기적인 청소**는 은신처 내부와 외부의 배설물, 먹이 찌꺼기 등을 제거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물로 헹구거나 부드러운 솔을 사용하여 닦아낼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도마뱀붙이 사육 전용 살균 소독제를 사용하여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가정용 세제는 잔여물이 남을 경우 도마뱀붙이에게 유해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습식 은신처**는 내부가 항상 촉촉하게 유지되므로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따라서 다른 은신처보다 더 자주 확인하고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내부 바닥재(코코피트, 스파그넘 모스 등)는 곰팡이가 피거나 심하게 오염되면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곰팡이는 도마뱀붙이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료별 교체 주기**도 고려해야 합니다.
플라스틱이나 레진과 같은 인공 재료는 내구성이 좋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지만, 표면에 스크래치가 많이 생기거나 파손되면 교체해야 합니다.
스크래치 틈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코코넛 껍질이나 유목과 같은 자연 재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패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더욱 빠르게 부패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변색되거나 냄새가 나면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모든 은신처를 꺼내어 대청소를 하고, 필요한 경우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새로운 은신처를 도입할 때도 반드시 소독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처럼 철저한 위생 관리는 도마뱀붙이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