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게코 도마뱀을 입양하기 전 가장 중요한 단계는 자신에게 맞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게코 도마뱀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레오파드 게코(Leopard Gecko)와 크레스티드 게코(Crested Gecko)는 초보 사육자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레오파드 게코는 온순하고 튼튼하며, 건조한 환경에 적합하고 다양한 모프(색상 및 패턴)가 특징입니다.
성체 크기는 약 20~25cm로, 수명은 15~20년에 달합니다.
반면, 크레스티드 게코는 습한 환경을 선호하며, 벽이나 유리면에 잘 붙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과일 베이스의 전용 푸딩과 곤충을 함께 급여하며, 성체 크기는 약 15~20cm, 수명은 10~15년 정도입니다.
이 외에도 팻테일 게코, 가고일 게코, 릴리 화이트 등 매력적인 품종들이 많습니다.
각 품종의 성격, 서식 환경, 필요로 하는 사육 난이도, 성체 크기, 수명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자신의 생활 방식과 환경에 가장 잘 맞는 게코를 선택해야 합니다.
건강한 개체를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눈이 맑으며, 꼬리에 충분한 지방이 저장되어 있고 피부에 상처나 탈피 부전의 흔적이 없는 개체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입양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브리더나 펫샵을 통해 정보를 얻고 개체를 분양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게코 도마뱀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건강 유지의 핵심입니다.
사육장은 게코의 품종과 크기에 따라 적절한 크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체 레오파드 게코나 크레스티드 게코 한 마리 기준 1자(30x30x30cm) 큐브 또는 그 이상의 사육장이 권장됩니다.
공간이 충분할수록 게코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활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육장 바닥재는 품종별 요구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레오파드 게코와 같은 건계종의 경우 키친타월, 샌드(칼슘 샌드 제외), 렙타일 카펫 등이 적합하며, 청결 유지가 용이하고 먼지가 적습니다.
크레스티드 게코와 같은 습계종의 경우 코코피트, 에코어스 등 습도 유지에 용이한 바닥재를 사용하며,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게코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최소 2개 이상의 은신처(건식 은신처와 습식 은신처)를 마련하여 게코가 휴식하고 탈피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또한, 물그릇을 배치하여 신선한 물을 항상 공급하고, 크레스티드 게코와 같이 등반을 좋아하는 종에게는 유목이나 인공 식물 등을 활용하여 활동 공간을 풍부하게 조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육장 내에는 정확한 온도와 습도를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와 습도계를 필수적으로 설치하여 환경 조건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육장 청결은 질병 예방에 필수적이므로, 주기적인 부분 청소와 전체 청소를 통해 위생을 유지해야 합니다.

게코 도마뱀의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각 품종마다 선호하는 온도와 습도 범위가 다르므로, 입양할 게코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오파드 게코의 경우 낮에는 핫존(Hot Zone)을 30~32°C, 쿨존(Cool Zone)을 24~26°C로 유지하고, 야간에는 전체 온도를 20~24°C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히팅 매트, 히팅 램프, 세라믹 히터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서모스탯(온도 조절기)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습도는 30~40%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탈피 시기에는 습식 은신처를 통해 부분적으로 높은 습도를 제공해야 합니다.
크레스티드 게코는 레오파드 게코보다 낮은 온도를 선호하며, 22~26°C 정도의 온도가 적절합니다.
28°C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습도는 60~80% 정도로 비교적 높은 습도를 요구하며, 하루 1~2회 분무를 통해 습도를 유지하고, 밤에는 습도가 80% 이상으로 올라가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높은 습도가 유지되면 곰팡이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낮에는 50~60% 정도로 건조해지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온습도 유지를 위해 사육장 내 여러 지점에 디지털 온도계와 습도계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기록하여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적절한 온습도 관리는 게코의 소화, 탈피, 면역력 등 전반적인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게코 도마뱀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은 매우 중요합니다.
게코는 기본적으로 곤충을 주식으로 하는 육식 동물입니다.
주로 밀웜, 귀뚜라미, 슈퍼밀웜 등을 급여하며, 먹이 곤충은 게코의 머리 크기보다 작은 것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큰 먹이는 소화 불량이나 역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크레스티드 게코의 경우 전용 푸딩(CGD: Crested Gecko Diet)이 주식이며, 영양 균형이 잘 맞춰져 있어 주식으로 충분합니다.
가끔 곤충을 특식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먹이 곤충을 급여할 때는 반드시 칼슘제와 비타민 D3가 포함된 보충제를 더스팅(Dutsting)하여 급여해야 합니다.
칼슘과 비타민 D3는 골격 형성 및 대사성 골 질환(MBD)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비타민 D3는 칼슘 흡수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급여 빈도는 어린 개체의 경우 매일 또는 격일로, 성체는 2~3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지만, 게코의 활동량과 체중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과도한 급여는 비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먹이 곤충을 급여하기 전에는 채소나 과일을 먹여 영양가를 높이는 거팅(Gut-loading) 과정을 거치는 것이 게코에게 더 좋은 영양을 제공합니다.
신선한 물은 항상 깨끗한 물그릇에 담아 제공해야 하며, 특히 습계종 게코의 경우 벽면의 물방울을 핥아 먹기도 하므로 주기적인 분무가 중요합니다.
먹이 관련 모든 용품은 깨끗하게 관리하여 세균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게코 도마뱀은 비교적 튼튼한 편이지만, 부적절한 사육 환경이나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는 탈피 부전(Shedding Issues)입니다.
건조한 환경이나 영양 부족으로 인해 탈피 껍질이 완전히 벗겨지지 않아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남으면 괴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습식 은신처를 제공하고, 필요시 온욕을 시켜 부드럽게 껍질을 제거해 줄 수 있습니다.
대사성 골 질환(MBD: Metabolic Bone Disease)은 칼슘과 비타민 D3 부족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변형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턱이 물렁해지거나 다리가 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예방을 위해 적절한 칼슘제와 비타민 D3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이 외에도 소화 불량(설사, 변비), 기생충 감염,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코의 건강 상태를 매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동성 저하, 식욕 부진, 비정상적인 배설물, 눈이나 코 주변의 분비물, 피부 병변 등의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전문가(파충류 전문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사육장의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은 질병 예방의 기본입니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키므로, 과도한 핸들링이나 급격한 환경 변화를 피하여 게코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응급 상황 시를 대비하여 가까운 파충류 전문 병원의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건강한 게코 사육을 위해서는 예방이 최선의 치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게코 도마뱀은 다른 반려동물처럼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적절한 핸들링은 사육자와 게코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핸들링은 게코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사육장 청소를 위해 개체를 옮겨야 할 때 유용하며, 게코가 사람 손에 익숙해지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코가 핸들링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므로, 개체의 성격과 스트레스 징후(꼬리 흔들기, 입 벌리기, 도망치려 하기 등)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핸들링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게코가 새로운 환경에 충분히 적응한 후에 시도해야 합니다.
게코를 잡을 때는 부드럽게 아래에서 받쳐 올리듯이 잡고, 절대 꼬리를 잡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게코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협을 느끼면 꼬리를 스스로 잘라버리는 자절(Autotomy) 능력이 있습니다.
자절된 꼬리는 재생되지만, 원래의 모습과는 다르게 재생될 수 있으며, 게코에게 큰 스트레스와 영양 손실을 초래합니다.
핸들링은 항상 낮은 높이에서 진행하여 게코가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핸들링 시간은 짧게 시작하여 점차 늘려나가며, 하루에 5~1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핸들링은 게코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게코와의 진정한 교감은 직접적인 접촉보다는 사육장 내에서 게코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코 도마뱀 사육은 단순히 먹이를 주고 온습도를 맞추는 것을 넘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때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우선, 조명은 게코의 생체 리듬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야행성 게코라 할지라도, 낮과 밤의 명확한 구분을 위해 일반 조명이나 UVB 램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UVB 램프는 비타민 D3 합성을 촉진하여 칼슘 흡수를 돕지만, 모든 게코에게 필수는 아니므로 품종별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설치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조명은 하루 12시간 켜고 12시간 끄는 일정한 주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육장 청소 루틴은 게코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매일 물그릇을 비우고 닦아주며, 배설물을 제거하는 부분 청소를 해야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바닥재를 교체하고 사육장 내부를 소독하는 전체 청소를 실시하여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게코의 행동 패턴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게코는 숨는 것을 좋아하고, 밤에는 사냥을 하거나 사육장을 탐험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게코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므로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일부 게코 품종은 동면(브루메이션)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번식이나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초보 사육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으며 전문가의 지시하에 진행해야 합니다.
사육 노트를 작성하여 먹이 급여일, 탈피일, 체중 변화, 건강 상태 등을 기록하면 게코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속적인 학습과 관찰을 통해 게코와의 행복한 동반 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