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해마 수조는 일반적인 어항과는 다른 몇 가지 중요한 고려 사항을 가집니다.
첫째, 해마는 강한 수류를 견디지 못하므로, 수조의 크기와 형태는 과도한 수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최소 20갤런(약 75리터) 이상의 수조가 권장되지만, 안정적인 수질 유지를 위해서는 30갤런(약 113리터) 이상의 수조가 더 적합합니다.
특히 키가 높은 수직형 수조는 해마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조 재질은 아크릴 또는 유리 모두 가능하나, 시야 확보와 내구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여과 시스템은 해마 어항의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해마는 깨끗한 수질을 요구하지만, 일반적인 해수어 여과 시스템처럼 강력한 수류를 생성해서는 안 됩니다.
외부 섬프(sump) 방식은 물리적, 생물학적, 화학적 여과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면서도 수조 내부에 장비를 최소화하여 해마가 부딪힐 위험을 줄이고 수류를 약하게 유지할 수 있어 이상적입니다.
섬프에는 스키머, 리퓨지움(refugium) 구역, 활성탄이나 질산염 제거제와 같은 화학적 여과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퓨지움은 미세 조류나 작은 갑각류를 번식시켜 해마에게 자연적인 먹이원을 제공하고 질산염을 흡수하는 데 기여합니다.
내부 여과기는 스펀지 필터나 저전력 걸이식 여과기 등 약한 수류를 생성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입수구는 해마가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반드시 망으로 보호해야 합니다.
오버플로우 박스와 리턴 펌프의 설계 또한 수류를 분산시키고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해마 수조에서는 바닥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아주 미세한 샌드를 얇게 깔아 관리 용이성을 높이고 오염물 축적을 방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베어 보텀(bare bottom) 수조는 청소가 용이하고 디트리투스(detritus)가 쌓이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어 해마 사육자들에게 선호됩니다.

해마 사육에서 수질 관리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해마는 수질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안정적인 수질 유지를 위한 정밀한 장비들이 필수적입니다.
첫째, 염도계는 해마 사육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장비 중 하나입니다.
굴절식 염도계(refractometer)는 비중계(hydrometer)보다 정밀하고 사용이 편리하여 널리 권장됩니다.
특정 해마 종에 맞는 정확한 염도(보통 1.023-1.026)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히터와 냉각기(chiller)는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대부분의 해마는 22-25도 사이의 안정적인 수온을 선호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는 해마에게 치명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조의 크기와 주변 환경에 맞는 적절한 용량의 히터와 냉각기를 설치하고, 정확한 수온계로 항상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셋째, 수질 테스트 키트는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pH, 칼슘, 알칼리니티(KH) 등 주요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특히 암모니아와 아질산염은 해마에게 매우 독성이 강하므로, 초기 세팅 시 질소 사이클이 완전히 정착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산염은 누적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부분 환수와 리퓨지움 등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pH는 해마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8.1-8.4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넷째, 정수기(RO/DI unit)는 수돗물에 포함된 염소, 클로라민, 중금속, 인산염, 규산염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하여 안전한 보충수와 해수 제조를 가능하게 합니다.
깨끗한 물은 해마 수조의 성공을 위한 기본 전제이며, 정수된 물을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이끼 발생이나 수질 문제의 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동 급수기(ATO, Auto Top Off)는 증발되는 담수를 자동으로 보충하여 염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해마 수조 관리의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질 안정성에도 크게 기여합니다.

해마는 특유의 꼬리로 구조물에 매달리는 '착생(hitching)' 행동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해마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행동이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따라서 해마 수조의 인테리어는 이러한 착생 행동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합니다.
첫째, 착생용 구조물은 표면이 부드럽고 날카롭지 않아야 합니다.
살아있는 산호는 해마의 피부를 손상시키거나 해마가 산호에 쏘일 위험이 있어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대신, 부드러운 해조류 모조품, 인조 산호, 또는 수조에 안전한 무독성 플라스틱 식물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적인 느낌을 선호한다면, 표면이 매끄러운 수족관용 가지 유목이나 살아있는 해조류(예: 그라실라리아, 마크로알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크로알가는 질산염 흡수에도 도움을 주며 해마에게 자연스러운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둘째, 구조물은 수조의 상층, 중층, 하층 등 다양한 높이에 배치하여 해마가 원하는 위치에서 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 개의 착생 지점을 제공함으로써 해마 간의 영역 다툼을 줄이고 다양한 활동 공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해마는 느리게 움직이며 주변 환경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숨을 수 있는 은신처 또한 중요합니다.
암석 구조물이나 동굴 형태의 장식품을 배치하되, 해마가 갇히거나 상처 입을 수 있는 좁고 날카로운 틈새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모든 인테리어 용품은 수조에 넣기 전 깨끗하게 세척하고 독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해마는 시력이 좋지 않고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에, 복잡하고 어지러운 레이아웃보다는 명확하고 안정적인 구조를 선호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조 바닥에는 해마가 먹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아무것도 깔지 않거나, 아주 얇은 층의 고운 샌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샌드가 깊으면 먹이 찌꺼기가 쌓여 수질을 오염시키고 해마의 먹이 활동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해마는 먹이 경쟁에서 매우 취약하며, 움직임이 느리고 시력이 좋지 않아 움직이는 먹이를 포착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쉴 새 없이 먹이를 찾아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어항과는 다른 급이 전략과 용품이 필요합니다.
첫째, 해마의 주식은 주로 냉동 마이시스 쉬림프(Mysis Shrimp)입니다.
마이시스 쉬림프는 영양가가 높고 해마가 선호하는 크기이므로, 해동 후 깨끗한 해수에 헹궈 급여해야 합니다.
브라인 쉬림프(brine shrimp)는 영양가가 낮으므로 주식보다는 보조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살아있는 플랑크톤이나 코페포드 등을 공급하여 해마의 사냥 본능을 자극하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해마는 매우 느리게 먹이를 섭취하므로, 다른 빠르고 적극적인 어종과 합사할 경우 먹이를 빼앗겨 굶어 죽을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해마 전용 수조에서 단독 사육하거나, 먹이 경쟁력이 없는 매우 온순하고 느린 종과 합사해야 합니다.
셋째, 타겟 피더(target feeder)나 피딩 스테이션(feeding station)은 해마에게 먹이를 직접 공급하거나 먹이 찌꺼기가 수조에 퍼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타겟 피더는 긴 막대 끝에 달린 스포이드 형태의 도구로, 해동된 먹이를 해마의 입 가까이 가져다주어 모든 해마가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피딩 스테이션은 작은 접시나 컵 형태로, 먹이를 한곳에 모아 해마가 찾아와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이는 먹이 낭비를 줄이고 수질 오염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넷째, 먹이에는 비타민과 필수 지방산을 보충해주는 영양 강화제(enrichment solution)를 첨가하여 해마의 면역력을 높이고 색채를 선명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냉동 먹이는 살아있는 먹이에 비해 영양가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영양 강화제 사용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2-3회 소량씩 자주 급여하는 것이 해마의 소화 특성과 활동량에 적합합니다.
급여 후 남은 먹이는 즉시 제거하여 수질 오염을 방지해야 합니다.

해마는 강한 조명이나 과도한 수류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따라서 해마 어항의 조명과 수류는 해마의 서식 환경에 맞춰 세심하게 조절되어야 합니다.
첫째, 조명은 너무 밝지 않은 저강도 LED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마는 주로 얕은 해안가나 해조류 숲에 서식하며, 직사광선을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펙트럼은 해마의 색상을 돋보이게 하고, 리퓨지움 내의 조류 성장을 지원하는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몰/일출 효과를 줄 수 있는 디밍(dimming) 기능이 있는 조명이 권장되며, 하루 8-10시간 정도의 광주기를 유지하는 것이 해마의 생체 리듬에 좋습니다.
조명 타이머를 사용하여 일정한 광주기를 설정하면 사육자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해마의 안정적인 생활 패턴 유지에도 기여합니다.
둘째, 수류는 해마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그 강도 조절이 핵심입니다.
해마는 움직임이 느리고 꼬리로 구조물에 매달리는 특성 때문에 강한 수류는 해마를 지치게 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심하면 몸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조 내의 수류는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수류를 조절하기 위한 용품으로는 저전력 수류 모터(wave maker)를 사용하되, 가장 약한 설정으로 작동시키거나, 디퓨저(diffuser)를 사용하여 수류를 분산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리턴 펌프의 출수구 방향을 수조 벽면으로 향하게 하거나, 출수구에 스펀지 등을 부착하여 수류를 약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조 전체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도 해마가 안정적으로 유영하고 착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기포 발생기(air stone)나 에어 펌프를 사용하여 산소를 공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장비들은 해마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여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해마는 질병에 취약한 편이므로,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비상 상황에 대비한 용품 구비는 해마 어항 관리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첫째, 정기적인 부분 환수는 해마 수조의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수조의 크기와 생물 밀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주에 한 번씩 수조 용량의 10-20% 정도를 환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수 시에는 사이펀(siphon)을 사용하여 바닥의 먹이 찌꺼기와 디트리투스를 제거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해수는 수조의 염도와 수온에 맞춰 준비해야 합니다.
둘째, 수조 벽면 청소를 위한 자석 닦이(magnetic cleaner)나 스크래퍼(scraper)는 이끼 제거에 유용합니다.
하지만 해마가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며, 특히 스크래퍼 사용 시에는 해마의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격리 수조(quarantine tank)와 관련 용품은 새로운 해마나 병든 해마를 관리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격리 수조는 새로운 해마를 본 수조에 합사하기 전 최소 2-4주간 관찰하고 잠재적인 질병을 치료하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또한, 본 수조의 해마가 병들었을 때 격리하여 치료하는 데도 사용됩니다.
격리 수조에는 히터, 저전력 여과기(스펀지 필터 등), 착생용 구조물(PVC 파이프 등) 등 최소한의 장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넷째, 기본적인 의약품과 치료제는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박테리아 감염, 곰팡이 감염, 외부 기생충 등을 치료할 수 있는 해수어용 약품을 구비해두면, 초기 증상 발견 시 신속하게 대처하여 해마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품 사용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에어 펌프와 기포기, 여분 히터 등 비상시를 대비한 예비 용품을 준비해두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갑작스러운 장비 고장은 해마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대비책을 마련해두면 안심하고 사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품들은 해마가 건강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오랫동안 번성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