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루티노 왕관앵무를 위한 케이지는 그들의 삶의 터전이므로, 크기, 재질, 그리고 배치는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우선, 케이지의 크기는 앵무새의 활동성을 고려하여 최대한 넓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최소한 왕관앵무 한 마리당 가로 60cm, 세로 60cm, 높이 60cm 이상의 공간이 권장되지만, 앵무새가 날개를 완전히 펼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여러 개의 횃대와 장난감을 배치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두 마리 이상을 키울 경우, 훨씬 더 큰 케이지가 필요하며, 가능하다면 비행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대형 케이지나 새장을 고려해야 합니다.
케이지의 재질은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분체 도장된 금속이 가장 좋습니다.
아연 도금된 케이지는 아연 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새장 살의 간격 또한 중요합니다.
루티노 왕관앵무의 경우 머리가 끼지 않도록 약 1.2cm에서 1.5cm 사이가 적절하며, 너무 넓으면 탈출의 위험이 있고 너무 좁으면 시야 확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케이지 바닥은 청소가 용이한 서랍식 트레이가 있는 것이 편리하며, 바닥에 신문지나 앵무새 전용 바닥재를 깔아 위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케이지 내부는 여러 층으로 구성하여 앵무새가 오르내릴 수 있는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지의 배치는 앵무새의 심리적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으면서도 자연광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곳에 두되, 바람이 직접 닿는 창가나 에어컨/히터 바람이 직접 닿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자주 드나드는 거실이나 활동이 많은 공간에 배치하여 앵무새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지만, 동시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밤에는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벽에 한 면을 붙여두면 앵무새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주방 근처는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나 유해 물질로 인해 앵무새의 호흡기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루티노 왕관앵무를 위한 환경 조성에 있어 온도, 습도, 그리고 조명은 그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이상적인 실내 온도는 20도에서 28도 사이이며, 급격한 온도 변화는 앵무새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 앵무새나 노령 앵무새는 온도 변화에 더욱 민감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난방을 하되,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과도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사용하되, 앵무새에게 직접 찬 바람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습도는 앵무새의 호흡기 건강과 깃털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적절한 습도 범위는 50%에서 70%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건조한 환경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깃털이 푸석해지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너무 습한 환경은 곰팡이 감염이나 세균 번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하여 적정 습도를 유지하거나, 정기적으로 미지근한 물을 스프레이하여 앵무새에게 목욕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깃털 건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조명은 앵무새의 생체 리듬과 비타민 D3 합성에 필수적입니다.
루티노 왕관앵무는 하루에 10-12시간의 일광 노출과 10-12시간의 암흑 상태가 필요합니다.
자연광은 가장 좋지만, 직사광선은 너무 강할 수 있으므로 간접광을 이용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앵무새의 경우, UVB/UVA 램프와 같은 조류 전용 풀 스펙트럼 램프를 설치하여 자연광을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램프는 비타민 D3 합성을 촉진하여 칼슘 흡수를 돕고, 깃털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며,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기여합니다.
램프는 케이지에서 약 30-45cm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하루에 8-10시간 정도 켜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밤에는 완전히 어두운 환경을 제공하여 앵무새가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빛 공해는 앵무새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루티노 왕관앵무의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먹이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식으로는 시중에 판매되는 고급 펠렛 사료를 권장합니다.
펠렛 사료는 앵무새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어 씨앗 사료만 먹일 때 발생할 수 있는 영양 불균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씨앗 사료는 지방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펠렛 사료를 주식으로 하고 씨앗 사료는 간식이나 훈련 보상용으로 소량만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루티노 왕관앵무에게 필수적인 비타민, 미네랄, 수분, 그리고 섬유질을 공급합니다.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당근, 사과, 배, 베리류 등 다양한 종류를 매일 소량씩 깨끗하게 씻어 제공해야 합니다.
독성이 있는 아보카도, 초콜릿, 양파, 마늘 등은 절대 주어서는 안 됩니다.
앵무새에게 줄 채소와 과일은 반드시 유기농을 선택하거나, 농약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깨끗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또한, 곡물(현미, 퀴노아), 콩류(익힌 렌틸콩), 견과류(껍질 벗긴 아몬드, 호두 소량)도 제한적으로 제공하여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칼슘 보충을 위해 앵무새 전용 광물 블록이나 오징어뼈를 케이지에 걸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번식기 암컷에게는 칼슘 공급이 더욱 중요합니다.
물은 루티노 왕관앵무의 생존에 필수적이며, 항상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제공해야 합니다.
급수기는 매일 세척하고 물을 갈아주어 세균 번식을 막아야 합니다.
물그릇 타입의 급수기보다는 위생 관리가 용이하고 오염될 가능성이 적은 니플형 급수기나 사이펀형 급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앵무새가 새로운 급수기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기존 물그릇과 병행하여 물을 마시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수돗물에는 염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최소 몇 시간 동안 받아두어 염소를 증발시키거나 정수된 물을 주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앵무새가 물을 마시지 않을 경우, 물에 좋아하는 채소를 넣어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루티노 왕관앵무는 매우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동물입니다.
따라서 케이지 내부에 다양한 장난감과 횃대를 배치하여 그들의 정신적, 신체적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난감은 앵무새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부리 건강을 유지하며, 탐색 본능을 자극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파괴형 장난감(천연 나무, 면 로프, 종이)은 앵무새가 씹고 뜯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부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주거나 세척하여 위생을 유지해야 합니다.
지능형 장난감(먹이 디스펜서, 퍼즐 장난감)은 앵무새의 문제 해결 능력을 자극하고, 먹이를 얻기 위한 노력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러한 장난감은 앵무새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겁게 보내도록 돕습니다.
거울 장난감은 일부 앵무새에게 흥미를 주지만, 자신의 모습을 다른 앵무새로 착각하여 과도하게 애착을 보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시 제거해야 합니다.
장난감은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위치를 변경하여 앵무새가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횃대는 앵무새가 앉거나 잠을 자고, 균형 감각을 키우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다양한 재질과 굵기의 횃대를 제공하여 앵무새의 발 건강을 돕고, 발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횃대는 미끄럽고 발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하고, 천연 나무 횃대(커피나무, 구아바나무, 유칼립투스 등 앵무새에게 무해한 나무)나 미네랄 횃대, 사포 횃대 등을 혼합하여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횃대의 굵기는 앵무새가 발가락으로 완전히 감싸지 않고 발톱으로 살짝 걸칠 수 있는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케이지 내부에 횃대를 여러 개, 다른 높이와 방향으로 배치하여 앵무새가 다양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거나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는 앵무새의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발바닥 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케이지 외부에 놀이터나 플레이 스탠드를 설치하여 앵무새가 케이지 밖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그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루티노 왕관앵무는 사회성이 매우 높은 동물이며, 반려인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습니다.
충분한 사회화와 교감은 앵무새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동 문제를 예방하며,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습니다.
매일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앵무새와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해주거나, 노래를 불러주거나, 앵무새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교감이 될 수 있습니다.
핸들링 훈련은 앵무새와 반려인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처음에는 손에 익숙해지도록 간식을 주면서 손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심어주고, 점차 손 위로 올라오도록 유도합니다.
이 과정은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진행해야 하며, 앵무새가 불편해하거나 두려워하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강압적인 태도는 앵무새에게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습니다.
앵무새와 함께 간단한 훈련(예: 스텝업, 인사하기)을 진행하는 것은 그들의 지능을 자극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긍정 강화 훈련 방식을 사용하여 앵무새가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간식이나 칭찬으로 보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루티노 왕관앵무는 거울이나 다른 앵무새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소외감을 느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한 마리만 키운다면, 반려인이 그들의 사회적 파트너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충분한 상호작용이 어렵다면, 외로움을 줄여주기 위해 같은 종의 앵무새를 한 마리 더 입양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앵무새를 입양할 경우, 기존 앵무새와의 합사를 신중하게 진행하고, 충분한 적응 기간과 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앵무새의 주변 환경 소리 또한 중요합니다.
너무 조용하거나 너무 시끄러운 환경은 앵무새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음악이나 백색 소음을 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소리는 앵무새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지만, 자극적인 내용은 피해야 합니다.
앵무새는 인간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반려인이 항상 차분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앵무새를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루티노 왕관앵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청결한 환경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을 막고, 앵무새의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케이지 청소는 매일 부분적으로(먹이통, 물통, 바닥재 교체) 실시하고, 주 1회 전체 케이지를 대청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체 청소 시에는 모든 횃대와 장난감을 분리하여 깨끗하게 세척하고, 케이지 본체는 앵무새에게 무해한 소독제(예: 희석한 식초물 또는 전용 살균 소독제)를 사용하여 소독한 후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청소 후에는 모든 물품을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구어 잔여 소독제가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앵무새의 깃털 건강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목욕이 필요합니다.
앵무새 전용 목욕통에 미지근한 물을 담아주거나, 깨끗한 분무기로 미지근한 물을 뿌려주는 방식으로 목욕을 시킬 수 있습니다.
목욕은 앵무새의 깃털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며, 깃털 손질을 돕습니다.
목욕 후에는 앵무새가 스스로 몸을 말릴 수 있도록 따뜻하고 바람이 없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앵무새의 발톱과 부리는 적절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발톱이 너무 길면 움직임에 불편을 주거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부리가 너무 길거나 변형되면 먹이를 먹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갈아낼 수 있는 횃대나 장난감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필요한 경우 숙련된 전문가나 수의사에게 도움을 받아 다듬어주어야 합니다.
질병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앵무새의 행동과 건강 상태를 매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평소와 다른 행동(활동량 감소, 식욕 부진, 설사, 깃털 부풀림, 코와 눈 주변의 분비물, 호흡 곤란 등)이 발견되면 즉시 조류 전문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앵무새는 아픈 것을 숨기려는 본능이 강하므로,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앵무새를 입양할 경우, 기존 앵무새와 합사하기 전에 반드시 별도의 케이지에서 일정 기간 격리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수의사에게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잠재적인 질병이 기존 앵무새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예방 조치입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앵무새의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