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코뉴어는 본래 야생에서 무리 생활을 하며 의사소통을 위해 다양한 소리를 냅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며, 보호자를 부르거나 기쁨을 표현하는 짧고 즐거운 끽끽거림은 코뉴어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소리가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상황에서 지속될 때 발생합니다.
특히 그리폰 코뉴어나 옐로우 사이드 코뉴어 등 일부 품종은 타고나게 큰 목소리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코뉴어가 내는 소리에는 경고음, 무리 호출음, 불만 표현, 관심 요구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소리들이 보호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이웃에게 불편을 줄 정도로 커지면, 이는 단순한 습관을 넘어선 행동 교정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소음 문제의 해결은 코뉴어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며,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드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코뉴어가 과도하게 시끄럽게 구는 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관심 요구가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보호자가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을 때 소리를 내어 주의를 끌려는 시도입니다.
이는 마치 어린아이가 울면서 부모를 부르는 것과 유사합니다.
둘째, 지루함과 정신적 자극 부족입니다.
충분한 놀이 시간이나 환경적 풍요로움이 제공되지 않으면 코뉴어는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소리를 지를 수 있습니다.
셋째, 불안감이나 공포입니다.
낯선 환경, 갑작스러운 소음, 주변의 위협적인 존재(예: 다른 반려동물)에 대한 반응으로 불안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넷째, 흥분 또는 기쁨입니다.
해가 뜨거나 질 때, 보호자가 퇴근할 때 등 특정 상황에서 흥분하여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감정 표현일 수 있지만, 그 강도가 지나치면 소음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체적 불편함이나 질병 또한 소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과도한 소리를 낸다면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소음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인 교정의 첫걸음입니다.

코뉴어의 소리 교정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마법 같은 과정이 아닙니다.
인내심과 일관성이 성공의 핵심이며, 보호자의 끈기 있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첫째, 일관성입니다.
소음이 발생했을 때 어떤 날은 반응하고 어떤 날은 무시하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는 코뉴어에게 혼란만 줄 뿐입니다.
항상 동일한 원칙과 반응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긍정적 강화입니다.
코뉴어가 조용히 있을 때, 혹은 바람직한 소리를 낼 때 즉각적으로 칭찬, 간식, 스킨십 등으로 보상하여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처벌은 코뉴어에게 스트레스와 불신만 안겨줄 뿐이며,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기대치 조절입니다.
코뉴어는 본질적으로 소리를 내는 동물입니다.
완벽한 침묵을 기대하기보다는 과도한 소음을 줄이고, 건강하고 적절한 수준의 소음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코뉴어의 소리 교정에 접근한다면 더욱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코뉴어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환경 개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먼저, 적절한 케이지 배치입니다.
케이지는 가족 구성원이 자주 지나다니는 복도나 현관문 근처보다는, 조용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고립된 공간보다는 가족의 활동이 보이는 곳에 두되, 지나친 자극은 피해야 합니다.
둘째,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입니다.
코뉴어는 하루에 10~12시간의 어둡고 조용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케이지를 덮개로 덮어주어 불필요한 소음과 빛으로부터 차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해주면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소음 발생 빈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셋째, 환경 풍부화입니다.
지루함은 소음의 주요 원인이므로, 다양한 종류의 씹는 장난감, 퍼즐 장난감, 포리지 장난감 등을 제공하여 코뉴어가 스스로 즐거움을 찾고 정신적으로 자극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장난감은 주기적으로 교체하여 항상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환경적 개선은 코뉴어의 전반적인 행복도를 높여 불필요한 소음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코뉴어의 소리 교정에서 가장 효과적인 두 가지 행동 교정 기법은 '긍정적 강화'와 '무시' 전략입니다.
긍정적 강화는 코뉴어가 조용하거나 차분한 소리를 낼 때 즉시 칭찬, 쓰다듬기, 좋아하는 간식 주기 등으로 보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뉴어가 소리를 지르려다 멈추거나, 평소보다 낮은 목소리로 부를 때 빠르게 반응하여 보상해줍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코뉴어는 '조용한 행동 = 좋은 보상'이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반면, 무시 전략은 코뉴어가 과도하고 불필요한 소음을 낼 때 완전히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소리를 지를 때마다 "조용히 해!"라고 외치거나 케이지를 쳐다보는 등의 행동은 코뉴어에게 '소리를 지르면 주인이 나에게 관심을 주는구나'라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도한 소음이 시작되면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을 걸지 않으며, 심지어 방을 떠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코뉴어가 잠시라도 조용해지면 즉시 돌아와 긍정적 강화를 해주어야 합니다.
이 두 전략을 일관성 있게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시하는 동안에도 코뉴어에게 위험한 상황이 아닌지 주시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특정 명령어를 사용하여 코뉴어를 조용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조용히" 또는 "쉿"과 같은 짧은 명령어를 선택하고, 코뉴어가 소음을 낼 때 이 명령어를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코뉴어가 잠시라도 소음을 멈추거나 작은 소리를 낼 때 즉시 칭찬과 보상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 훈련은 많은 반복과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코뉴어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또한, 소음을 내는 대신 다른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는 '대체 행동 유도'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코뉴어가 소리를 지르려 할 때, 미리 준비된 새로운 장난감을 주거나 훈련 세션을 시작하여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말을 하도록 훈련시키거나, 특정 행동을 유도하여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음의 원인이 지루함이라면, 하루에 여러 번 짧은 훈련 세션이나 놀이 시간을 통해 코뉴어의 정신적, 신체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뉴어의 소리 교정은 장기적인 과정이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보호자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교정 과정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코뉴어가 보여주는 작은 변화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위의 방법들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음 문제가 개선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된다면, 조류 전문 수의사나 조류 행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때로는 건강상의 문제나 심각한 행동 문제가 소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개별 코뉴어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이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은 보호자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앵무새 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보호자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