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아프리카 고슴도치는 약 2~5년의 수명을 가지며, 이 기간 동안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첫째, 케이지는 최소 60cm(가로) x 40cm(세로) x 30cm(높이) 이상의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슴도치는 활동량이 많으므로 더 넓은 케이지를 제공할수록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닥은 철망이 아닌 평평한 구조여야 발바닥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은신처는 고슴도치가 안정감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토기 은신처, 플라스틱 집, 천으로 된 파우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고슴도치가 완전히 몸을 숨길 수 있을 만큼의 크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셋째, 바닥재는 톱밥, 종이 베딩, 옥수수 속대 베딩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슴도치의 호흡기에 자극을 주지 않고 먼지가 적으며 흡수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향이 첨가된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주기적인 교체를 통해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넷째, 온도는 고슴도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프리카 고슴도치는 22°C~28°C의 온도를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합니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동면 상태에 빠져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으며, 너무 높으면 탈수나 열사병의 위험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세라믹 히터나 전기장판 등을 활용하여 적정 온도를 유지해주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환경을 조성하여 온도 변화에 신경 써야 합니다.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운동을 위한 쳇바퀴는 고슴도치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고슴도치는 야생에서 하루에도 수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쳇바퀴는 지름이 최소 25cm 이상으로, 발이 빠지지 않는 평평한 표면으로 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너무 작은 쳇바퀴는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고슴도치의 건강과 수명은 식단에 크게 좌우됩니다.
적절한 영양소 섭취는 질병 예방 및 활력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첫째, 주식은 고슴도치 전용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슴도치 전용 사료는 고슴도치에게 필요한 단백질, 지방, 섬유질 등의 영양 균형을 맞춘 제품입니다.
사료를 선택할 때는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여 단백질 함량 30~40%, 지방 함량 10~15%, 섬유질 함량 10~15% 내외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고양이 사료를 대체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고슴도치 전용 사료가 더 적합합니다.
사료는 하루 1~2회, 고슴도치의 체중에 따라 적정량을 급여합니다.
둘째, 간식은 주식의 10%를 넘지 않도록 제한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신선한 과일(사과, 바나나, 베리류 소량), 채소(당근, 완두콩, 브로콜리 소량), 삶은 닭고기나 곤충(밀웜, 귀뚜라미 등) 등이 좋은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곤충은 고슴도치가 좋아하는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너무 많이 주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유제품, 초콜릿, 탄산음료, 가공식품, 양파, 마늘 등은 고슴도치에게 해롭거나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급여해서는 안 됩니다.
셋째, 신선한 물은 항상 충분히 제공되어야 합니다.
급수기는 볼 급수기와 접시형 급수기가 있는데, 고슴도치가 사용하기 편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쉬운 것을 선택합니다.
볼 급수기는 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적지만, 고슴도치가 볼을 핥기 어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접시형 급수기는 물을 마시기는 편하지만, 베딩이나 배설물 등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매일 신선한 물로 교체하고 세척해 주어야 합니다.
탈수는 고슴도치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물 공급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고슴도치는 질병에 걸려도 증상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 체크와 예방적인 관리는 고슴도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첫째, 매일 고슴도치의 상태를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활력 저하, 식욕 부진, 체중 감소, 설사나 변비, 호흡 곤란, 비정상적인 분비물, 가시 빠짐,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슴도치는 스트레스에 취약하며, 스트레스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주기적인 체중 측정은 고슴도치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질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성체 고슴도치의 평균 체중은 약 300g~600g 정도이며, 비만은 관절염, 지방간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옴, 곰팡이성 피부염, 암(특히 구강암, 유선암), 윔블리 증후군(Wobbly Hedgehog Syndrome, 신경계 질환), 치아 문제 등이 있습니다.
옴은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며 심한 가려움증과 가시 빠짐을 유발합니다.
곰팡이성 피부염은 피부 각질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적절한 소독과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윔블리 증후군은 고슴도치에게 치명적인 진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초기에는 다리를 끌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을 보이다가 점차 전신 마비로 이어집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넷째, 예방 접종은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지만, 기생충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고슴도치를 입양하거나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울 경우, 전염병 예방을 위해 초기 격리와 철저한 소독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고슴도치 진료가 가능한 특수동물 전문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동물 병원에서는 고슴도치 진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고슴도치의 위생 관리는 질병 예방 및 쾌적한 환경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첫째, 목욕은 고슴도치가 너무 더럽거나 냄새가 날 때만 최소한으로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잦은 목욕은 고슴도치 피부의 자연 보호막을 손상시키고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을 대야에 얕게 채우고, 고슴도치 전용 샴푸나 순한 아기 샴푸를 소량 사용하여 부드럽게 씻겨줍니다.
가시 사이는 부드러운 칫솔로 살살 문질러 줄 수 있습니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부드러운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따뜻한 곳에서 말려주어야 합니다.
드라이어 사용 시에는 저온으로 멀리서 사용하거나 자연 건조를 권장합니다.
둘째, 발톱 관리는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고슴도치의 발톱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너무 길어지면 활동에 방해가 되거나 심한 경우 발톱이 부러지거나 내향성 발톱이 되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슴도치 전용 발톱깎이나 작은 손톱깎이를 사용하여 혈관이 없는 투명한 부분만 조심스럽게 잘라줍니다.
혈관을 자르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발톱을 깎기 어려운 경우,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귀 청소는 면봉에 식염수나 고슴도치 전용 귀 세정제를 묻혀 겉 부분만 살살 닦아주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귀 안쪽 깊숙이 면봉을 넣는 것은 귀에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귀지가 과도하게 많거나 냄새가 나면 귀 질환을 의심하고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넷째, 케이지 청소는 매일 부분적으로(배설물 제거) 해주고, 일주일에 한 번은 전체 케이지와 바닥재를 교체하고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지 소독은 반려동물용 소독제나 희석된 식초를 사용하여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위생적인 환경 유지는 고슴도치의 질병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고슴도치는 본래 야생성이 강하고 경계심이 많은 동물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하면 보호자와 충분히 교감하고 친해질 수 있습니다.
첫째, 입양 초기에는 고슴도치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약 1주일 정도는 케이지 근처에서 조용히 지켜보며 고슴도치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돕습니다.
둘째, 핸들링은 고슴도치에게 익숙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고슴도치에게 보호자의 냄새를 익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의 손을 케이지 안에 넣어 고슴도치가 스스로 다가와 냄새를 맡게 하거나, 고슴도치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몸에 붙인 채로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이때 고슴도치는 가시를 세우거나 웅크릴 수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이므로 놀라지 말고 천천히 부드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셋째, 핸들링 시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거나 깨끗한 천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짧게 시작하여 점차 시간을 늘려갑니다.
고슴도치가 가시를 눕히고 편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간식으로 보상해 주어 긍정적인 경험을 심어줍니다.
넷째, 고슴도치와 놀아주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터널이나 미로 같은 장난감을 케이지 안에 넣어주어 탐험 본능을 자극하거나, 숨바꼭질 놀이를 통해 고슴도치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슴도치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므로 과도한 놀이나 접촉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고슴도치의 신호를 잘 파악하여 적절한 교감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므로 낮에는 충분히 잠을 잘 수 있도록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고슴도치가 활동할 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고슴도치의 생체 리듬에 더 적합합니다.

고슴도치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행동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의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고슴도치와 보호자 모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첫째, 물기(Biting)는 고슴도치가 두려움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혹은 호기심으로 주변을 탐색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슴도치가 무는 행동을 보인다면, 먼저 고슴도치를 편안하게 해주고 있는지, 위협적인 행동은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냄새에 민감하므로 보호자의 손에서 나는 강한 냄새(음식 냄새, 향수 등)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물렸을 때는 즉시 손을 빼는 대신, 고슴도치가 스스로 놓을 때까지 기다리거나 부드럽게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고슴도치를 때리거나 소리 지르지 마십시오.
이는 고슴도치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주어 신뢰 관계를 해칠 수 있습니다.
둘째, 가시 세우기(Quilling)는 고슴도치가 두려움을 느끼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때 보이는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특히 어린 고슴도치는 자라면서 가시가 빠지고 새로운 가시가 돋아나는 '퀄링' 현상을 겪는데, 이때 매우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평소보다 더 부드럽게 다루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셋째, 대변 먹기(Coprophagy)는 일부 고슴도치에게서 나타나는 행동으로, 영양분 부족, 스트레스, 또는 단순한 호기심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료의 영양 균형이 맞는지 확인하고, 케이지를 청결하게 유지하여 대변을 즉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영양 보충제나 식단 조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넷째, 발 핥기(Foot licking)는 고슴도치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건조한 환경, 혹은 피부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을 핥는 빈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 염증이 보인다면 수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보습제를 사용하거나 습도 조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섯째, 은신처에만 있으려는 행동은 고슴도치가 아직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스트레스, 혹은 질병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은신처를 제공하되, 고슴도치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해주고,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동 변화가 지속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아프리카 고슴도치와 함께하는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몇 가지 추가적인 팁과 주의사항입니다.
첫째, 고슴도치는 사회성이 그리 높지 않은 동물로, 단독 사육이 권장됩니다.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울 경우 서로 싸우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번식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합사할 경우, 충분히 넓은 공간과 개별 은신처, 급식기를 제공해야 합니다.
둘째, 스트레스 요인 최소화가 중요합니다.
소음, 갑작스러운 움직임, 잦은 환경 변화 등은 고슴도치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케이지는 조용하고 안정된 장소에 배치하고, 예측 가능한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주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잠재적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슴도치 전문 수의사를 찾아 최소 1년에 한 번은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넷째, 안전한 놀이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고슴도치를 케이지 밖으로 꺼내어 놀게 할 때는 감전 위험이 있는 전선이나 삼킬 수 있는 작은 물건, 위험한 화학물질 등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항상 보호자의 감독 하에 놀게 해야 합니다.
다섯째, 고슴도치는 수면 시간이 길고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보호자의 생활 패턴에 무리하게 맞추기보다는 고슴도치의 생체 리듬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섯째, 고슴도치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정보 습득이 필요합니다.
고슴도치 전문 커뮤니티나 신뢰할 수 있는 서적, 웹사이트 등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육아 팁을 얻는 것은 고슴도치를 더 잘 이해하고 돌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