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픽시밥 고양이는 미국 워싱턴주에서 시작된 자연 발생적인 품종으로, 야생의 스라소니와 유사한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발생적인 기원은 인위적인 교배를 통한 품종보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높아 비교적 강인한 체질을 가지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알려진 주요 유전 질환에 대한 취약성은 매우 낮으며, 이는 픽시밥 고양이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선천적으로 튼튼한 면역 체계와 적응력을 가지고 있어, 적절한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매우 건강하게 오랜 시간을 반려인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모든 고양이가 공유하는 일반적인 질병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특히 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병들에 대한 이해와 예방은 픽시밥 고양이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주기적인 건강 검진과 반려인의 세심한 관찰은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고양이 하부 요로계 질환(FLUTD)은 픽시밥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고양이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이 질환은 방광, 요도 등 하부 비뇨기에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잦은 배뇨 시도, 배뇨 곤란(힘들어함), 화장실 밖에서의 부적절한 배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그리고 생식기를 자주 핥는 행동 등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요도 폐색으로 인해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게 될 수 있으며, 이는 응급 상황으로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FLUTD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스트레스(환경 변화, 다묘 가정 등), 비만, 수분 섭취 부족, 특정 미네랄 함량이 높은 건식 사료 섭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소변 검사, 혈액 검사, X-ray 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는 원인에 따라 항생제, 소염제 투여, 스트레스 관리, 식이 변화 등을 포함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도하고(습식 사료 급여, 음수대 설치), 스트레스 요인을 최소화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픽시밥 고양이 또한 다른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치과 질환에 매우 취약합니다.
고양이의 치과 질환은 단순히 구강 내 문제에 그치지 않고, 심장, 신장 등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 치과 질환으로는 치은염(잇몸 염증)과 치주염(치아 주위 조직 염증)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심한 구취, 잇몸의 붉어짐과 부어오름, 잇몸 출혈, 침 흘림, 식욕 부진 또는 특정 사료 섭취 거부, 한쪽으로만 씹는 행동, 얼굴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결합하여 생성되는 플라그가 축적되고, 이것이 단단한 치석으로 발전하면서 시작됩니다.
치석은 잇몸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아를 지지하는 뼈까지 파괴하여 결국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꾸준히 양치질을 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만약 양치질이 어렵다면, 치과 관련 간식, 구강청정제, 구강 관리 사료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수의사 검진을 통해 구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스케일링을 포함한 전문적인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픽시밥 고양이에게도 설사, 구토, 변비 등과 같은 위장관 문제는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가벼운 소화 불량에서부터 심각한 기저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이 변화, 새로운 음식물 섭취, 음식 알레르기 또는 불내증, 내부 기생충 감염(회충, 촌충 등),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이물 섭취, 스트레스, 그리고 염증성 장 질환(IBD)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설사나 구토가 지속될 경우 탈수와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성적인 위장관 문제는 영양 흡수를 방해하여 전반적인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변비 또한 고양이에게 매우 불편한 증상으로, 수분 섭취 부족, 섬유질 부족, 운동량 부족 등이 원인이 됩니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고품질의 균형 잡힌 사료를 급여하고, 갑작스러운 사료 변경을 피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도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로 내부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고, 고양이가 이물을 삼키지 않도록 환경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수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픽시밥 고양이는 활동적이고 호기심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실내 생활이 주가 되는 현대 고양이들에게 비만은 피할 수 없는 건강 문제입니다.
과도한 체중 증가는 단순한 미용 문제를 넘어, 당뇨병, 관절염, 간 지질증(지방간), 심혈관계 질환, 요로계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만의 주된 원인은 과도한 칼로리 섭취와 운동 부족입니다.
특히 고칼로리 간식의 무분별한 급여나 자율 급식은 비만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픽시밥 고양이는 평균 3.5kg에서 7kg까지 나가는 중대형 품종이지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료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여 정량 급여하고, 고양이의 활동 수준에 맞는 사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놀이 시간을 통해 활동량을 늘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이저 포인터, 장난감 낚시대 등을 활용하여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자극하고 움직임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고양이의 이상적인 체중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체중 감량을 위한 특별 식단이나 운동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만은 고양이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됩니다.

픽시밥 고양이 또한 다른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상부 호흡기 감염, 흔히 '고양이 감기'라고 불리는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 질병은 주로 고양이 헤르페스 바이러스(FHV-1)와 칼리시 바이러스(FCV)에 의해 발생하며, 보르데텔라 등 세균성 감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감염된 고양이의 재채기나 콧물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특히 다묘 가정이거나 유기묘 보호소와 같이 고양이들이 밀집된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재채기, 콧물(맑은 콧물에서 농성 콧물까지 다양), 결막염(눈곱, 눈물), 기침, 발열, 식욕 부진, 기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구강 궤양(칼리시 바이러스)이나 각막 궤양(헤르페스 바이러스)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 고양이나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핵심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정기적인 백신 접종은 감염의 위험을 크게 낮추고, 만약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스트레스 없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다묘 가정에서는 감염된 고양이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격리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식기 및 화장실 관리를 통해 위생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픽시밥 고양이는 실내 생활을 주로 하지만, 외부 기생충(벼룩, 진드기 등)과 내부 기생충(회충, 촌충, 십이지장충, 심장사상충 등)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사람의 옷이나 신발을 통해 집으로 유입될 수도 있고, 다른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외부 기생충은 가려움증, 피부병, 빈혈 등을 유발하며, 벼룩은 특정 고양이에게 알레르기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진드기는 다양한 질병을 매개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부 기생충은 설사, 구토, 체중 감소, 빈혈, 복부 팽만, 피모 불량 등 다양한 소화기 및 전신 증상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성장 지연이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심장사상충은 모기에 의해 감염되며, 폐와 심장에 기생하여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가 필수적입니다.
수의사와 상담하여 고양이의 생활 환경과 위험 요소를 고려한 적절한 구충 프로그램을 계획해야 합니다.
외부 기생충 예방을 위한 스팟온(spot-on) 제제나 경구용 약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내부 기생충 예방을 위한 광범위 구충제 또한 정기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고양이의 몸을 가볍게 털어주는 것도 기생충 유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