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때

액솔로틀의 주식으로 가장 이상적인 먹이는 바로 지렁이입니다.
지렁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여 액솔로틀의 건강한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특히 낚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낚시용 지렁이(붉은 지렁이, 밤 지렁이 등)나,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사육용 지렁이가 좋습니다.
정원에서 직접 채집한 지렁이는 농약이나 기타 유해 물질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렁이를 급여할 때는 액솔로틀의 입 크기에 맞춰 적절하게 잘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큰 지렁이는 소화 불량이나 질식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액솔로틀의 머리 너비보다 작게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급여 전에 깨끗한 물에 지렁이를 헹궈 흙이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면 더욱 안전하게 급여할 수 있습니다.
지렁이 급여는 액솔로틀의 활발한 먹이 반응을 유도하고, 자연적인 사냥 본능을 자극하여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지렁이가 주식이지만, 액솔로틀 전용 사료 또한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고품질 액솔로틀 펠렛은 액솔로틀의 영양 요구량을 충족하도록 특별히 제조되어 있으며, 급여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료를 선택할 때는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여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불필요한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료는 주식인 지렁이와 번갈아 가며 급여하거나, 지렁이를 구하기 어려울 때 대체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액솔로틀은 정지된 먹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핀셋을 이용해 사료를 흔들어주거나 액솔로틀의 입 근처에 가져다주어 먹이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어린 유생이나 사료에 익숙하지 않은 개체에게는 처음에는 소량만 급여하며 점차 익숙해지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일부 사육자들은 사료를 물에 불려 부드럽게 한 후 급여하기도 합니다.

주식 외에도 액솔로틀에게는 다양한 간식을 제공하여 영양의 균형을 맞추고 식단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냉동 장구벌레(냉짱)는 어린 액솔로틀이나 입맛이 까다로운 개체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급여 전에는 반드시 따뜻한 물에 녹여 혹시 모를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실온 상태로 급여해야 합니다.
아르테미아(브라인 쉬림프)는 갓 부화한 유생에게 이상적인 먹이이며, 성체에게는 영양 보충용 간식으로 좋습니다.
생이새우나 고스트 쉬림프와 같은 작은 민물 새우는 액솔로틀의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좋은 생먹이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새우는 기생충이나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구매하거나 자체적으로 번식시켜 급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작은 물고기(구피, 송사리 등)도 간혹 급여할 수 있으나, 이 역시 기생충이나 질병 감염의 위험이 있고, 물고기 자체의 영양 균형이 액솔로틀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 주식으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모든 간식은 주식의 보조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과도한 급여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액솔로틀의 건강을 위해서는 급여를 피해야 할 먹이들을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밀웜(mealworm)은 지방 함량이 매우 높고 소화하기 어려운 키틴질의 단단한 외골격을 가지고 있어 액솔로틀에게 소화 불량이나 장 폐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주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육류(닭고기, 소고기 등)나 어류(마트에서 파는 생선) 등 사람이 섭취하는 식품은 액솔로틀의 소화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으며, 염분이나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 해롭습니다.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를 대량으로 급여하는 것은 물고기가 옮길 수 있는 질병이나 기생충의 위험뿐만 아니라, 물고기가 액솔로틀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상처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무분별한 생먹이 급여는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액솔로틀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먹이나 위에 언급된 피해야 할 먹이들은 급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액솔로틀의 먹이 급여 주기와 양은 성장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린 유생(성장기)의 경우, 빠른 성장을 위해 매일 또는 하루 걸러 한 번씩 소량의 먹이를 급여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갓 부화한 아르테미아나 잘게 자른 실지렁이가 좋은 먹이입니다.
준성체(약 6개월 이상)가 되면 급여 주기를 이틀에 한 번 정도로 늘릴 수 있으며, 먹이의 양은 액솔로틀의 머리 크기 정도의 지렁이 1~2마리 또는 전용 사료 5~10알 정도가 적당합니다.
성체(18~24개월 이상) 액솔로틀은 보통 2~3일에 한 번씩 먹이를 급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주는 것보다, 몇 번에 나누어 주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액솔로틀은 먹이를 많이 먹는 편이며, 배가 고프면 서로의 지느러미나 다리를 물어뜯는 행동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항상 충분한 양의 먹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여 후 15~20분 내에 먹지 않고 남은 먹이는 수질 오염의 주범이 되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액솔로틀은 시력이 좋지 않아 정지된 먹이를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먹이 급여 방법이 필요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핀셋을 사용하여 먹이를 액솔로틀의 입 앞에 흔들어 주는 '핀셋 피딩'입니다.
이 방법은 액솔로틀이 먹이를 쉽게 인식하고 섭취하도록 돕습니다.
특히 알비노 개체처럼 시력이 더 좋지 않은 경우에는 먹이를 입에 직접 들이밀어 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수조 바닥에 먹이를 떨어뜨려 두면 액솔로틀이 잘 찾아 먹지 못하고, 남은 먹이가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 마리의 액솔로틀을 함께 키우는 경우, 각 개체가 충분한 먹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먹이를 주거나, 먹이를 여러 곳에 나누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 경쟁이 심할 경우 특정 개체가 먹이를 독점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먹이 급여 시에는 너무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소음으로 액솔로틀을 놀라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액솔로틀의 건강한 먹이 활동은 깨끗한 수질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먹이를 급여하고 남은 찌꺼기나 배설물은 빠르게 분해되어 암모니아, 아질산염 등 유해 물질을 생성하여 수질을 오염시킵니다.
오염된 수질은 액솔로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먹이 급여 후에는 항상 남은 먹이를 제거하고, 정기적인 부분 환수와 여과기 관리를 통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수조 바닥에 돌멩이나 너무 굵은 모래를 깔 경우, 액솔로틀이 먹이를 먹다가 함께 삼켜 장 폐색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바닥재는 고운 모래를 사용하거나 아예 바닥재 없이 사육하는 것이 더욱 안전합니다.
먹이와 관련된 수질 관리는 액솔로틀 사육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